60대 사업가 옥씨에 6000만원 빌려“건넸다” vs “다 갚았다” 엇갈려‘보수통합론’ 두고 깎아 내리기 의혹
60대 여성 사업가 옥모씨는 지난 20대 총선에서 이 대표를 찾았다. 그는 친박근혜계 원로를 통해 이 대표에게 소개받았다. 이 대표는 당시 동향인이고, 홍보도 잘 알고, 언론계, 정치권 인맥이 두루 깊다는 이야기를 듣고 A씨를 반겼다.
옥씨는 이 대표의 홍보전문가를 자청했다. 그리곤 이미지 메이킹, 스타일링, 코디 등을 맡아서 했다. 그러면서 물품 구입비와 경비 등이 생기기 시작했다. 옥씨는 이 대표에게 계속해서 돈을 더 빌려달라며 생활이 어렵다고 이야기를 건넸다고 한다.
그러면서 6000만원의 거금이 왔다 갔다 했다. 이 대표는 이 돈을 ‘빌린 돈’이라며 다 갚았다고 전했다. 모두 갚았던 날은 이미 3~4달 전이라고 알렸다.
여기까지가 이 대표의 주장이다.
하지만 옥씨는 돈을 건넸다고만 주장한다. 또 명품 가방과 옷, 시계, 벨트 등도 선물했다고 한다. 옥씨는 그 대가로 대기업 부회장급 임원과 금융기관 부행장 등을 이 대표의 소개로 만나는 등 사업상 편의를 제공받았다고 주장했다.
결국, 두 사람의 주장이 겹치는 것은 돈을 주고 받았다는 점이다. 총선을 기점으로 돈을 주고 받았다는 것은 이 대표로선 자유롭지 못한 사건이다. 정당한 정치후원금으로 받은 것이 아니라, 개인사업가에게 돈을 받은 것은 문제가 될 수 있다.
또한, 옥씨의 주장대로라면 대가성이 있는 금품을 받은 것으로 이 대표는 불법적인 행동을 한 것이 된다. 다만, 이 대표는 왜 정치후원금으로 받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후원금은 돌려받지 못하는 돈이다. 이 돈은 돌려받을 돈이었다. 제게 권할 때도 형편될 때 갚으라고 이야기했다. 형편이 되면 갚으라고 한 분에게 후원금을 내라고 할 수 없지 않느냐”고 반문했다.
또 하나의 의문점은 왜 이 사건이 총선 이후에 터지지 않고 지금 문제가 일어났냐는 것이다. 이에 대해 이 대표도 의문을 품었다. 바른정당이 현재 ‘보수통합론’에 휘말리고 있기 때문에 의도적으로 이 대표를 노리고 퍼트린 일이 아닌가 하는 의문이 생기기도 했다.
이에 대해 이 대표는 “진실 밝혀지지 않은 상황에서 답을 하면 오해의 소지 있으니 모든 진실 다 밝히고 나서 말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xpressure@newsway.co.kr
<저작권자 © 온라인 경제미디어 뉴스웨이 ·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