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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는 눈, 이에는 이’···변화하는 대북 군사전략

‘눈에는 눈, 이에는 이’···변화하는 대북 군사전략

등록 2017.08.31 08:56

이창희

  기자

사진=연합뉴스 제공사진=연합뉴스 제공

올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도발이 수차례 이어지면서 한반도를 둘러싼 긴장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우리 정부의 대응도 기존과 달리 군사적 행동이 늘어나는 모양새다.

30일 청와대에 따르면 공군은 어제 오전 9시20분 경 강원 태백 필승 사격장에서 F15K 4대를 동원해 MK84 폭탄 8발을 투하하는 훈련을 실시했다.

이는 앞서 이날 오전 북한이 동해상으로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데 따른 것으로, 문재인 대통령은 정의용 안보실장으로부터 해당 내용을 보고 받고 “강력한 대북 응징 능력을 과시하라”라고 지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북한 미사일 도발에 대한 우리 군의 무력 시위는 새 정부 들어 벌써 4번째로, 대화와 협상을 대북 주요 전략으로 삼고 있는 정부라는 점에서 이례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지난달 4일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급 미사일을 발사하자 문 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합의 하에 양국은 연합으로 한국군의 현무-Ⅱ와 미 8군의 ATACMS 지대지미사일을 동원해 탄도미사일 사격 훈련을 실시했다. 같은 달 29일에도 북한의 미사일 도발 6시간 만에 한미 양국도 미사일을 쏘아올렸다.

이달 20일에는 북한의 비무장지대(DMZ) 포격 도발 1주기를 앞두고 전방의 전 포병부대가 동원돼 역대 최대 규모의 사격 훈련을 벌였다. K-9 자주포 등을 통해 300여문의 포를 발사했다.

이처럼 정부가 강력한 맞대응에 나선 것은 우리 측의 대화 제의에 침묵으로 일관하고 있는 북한에 대해 적극적으로 대처하겠다는 의지를 나타낸 것으로 풀이된다. 아울러 대북 전략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가겠다는 뜻으로도 해석된다.

북한이 전향적인 입장 변화를 보이지 않을 경우 이 같은 대북 전략 역시 큰 변화를 보이기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허버트 맥마스터 미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은 이날 정 실장과의 통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이 문재인 대통령의 대북 정책과 한국정부의 북한 도발 대응 조치에 대해 전폭 지지한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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