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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권, 정기국회 앞두고 ‘합종연횡’ 솔솔

정치권, 정기국회 앞두고 ‘합종연횡’ 솔솔

등록 2017.08.29 11:22

임대현

  기자

민주·한국, ‘흡수론’ 강조하며 ‘연횡’ 분위기국민·바른, ‘연대론’ 내세우며 ‘합종’ 이끌기10월 국정감사 앞두고 샅바싸움 펼칠 듯

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정세균 국회의장과 4당 원내대표.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정치권이 9월 정기국회를 앞두고 ‘합종연횡(合從連衡)’이 벌어지고 있다. 더불어민주당과 자유한국당은 ‘흡수론’을 강조하며 양강체제를 유지하는 ‘연횡’을 노리는 분위기다. 여기에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연대론’을 보이며 ‘합종’을 통해 나아가는 형국이다.

이번 정기국회는 원내교섭단체가 4개, 비교섭단체인 정의당까지 하면 정당이 5개로 나뉘어진 후 열리는 첫 정기국회다. 당초 국민의당의 출현으로 ‘여소야대’가 된 여의도 지형에서 바른정당까지 나와 정치권은 더욱 치열해졌다.

민주당과 한국당은 당대표가 나서서 연횡을 강조하고 있다.

추미애 민주당 대표는 지난 27일 있었던 취임 1주년 기자간담회에서 ‘흡수론’에 대한 견해를 밝히기도 했다. 추 대표는 “국민의 뜻에 반하는 인위적 정계 개편은 제 임기 중에 없다는 점을 분명히 밝힌다”고 말했다. 인위적인 통합보다 자연스러운 흡수를 강조한 것이다.

흡수론이 탄력을 받는다면 국민의당의 일부 의원들을 민주당이 받아주는 상황이 나올 것이다. 다만, 국민의당과 당장 연대를 할 수 없는 상황에서 장기적인 판단을 하고 있다.

추 대표가 국민의당을 존중하면서 연횡을 일으키고 있다면, 홍준표 한국당 대표는 바른정당을 무시하면서 흡수론을 내세우고 있다.

홍 대표는 당대표 취임 직후부터 “바른정당도 어차피 내년 지방선거 전까지 한국당으로 흡수 될 것”이라고 밝히며 지냈다. 최근까지도 ‘보수대통합’을 추진하겠다며 당을 혁신하겠다고 나섰다. 하지만 이에 바른정당의 반응은 차갑기만 하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은 연대론이 대두되고 있다. 정기국회에서도 ‘캐스팅보트’의 역할이 기대되는 두 정당은 합종을 준비 중이다.

두 정당의 연대는 정기국회가 시작하기도 전에 맛을 볼 수 있었다. 김동철 국민의당, 주호영 바른정당 원내대표는 지난 17일 공동 기자간담회를 열어 이유정 헌법재판관 후보자가 사퇴하지 않으면 오는 31일로 가닥을 잡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 인준안 표결에 협조하지 않겠다며 여권을 압박한 바 있다. 이후 철회하긴 했지만, 이는 두 정당의 연대 가능성을 보여주었다.

국민의당에선 안철수 대표가 선출되며 연대는 더욱 탄력을 받게 됐다. 안 대표는 ‘제3지대 연대론’을 펼치면서 바른정당과 연대 가능성을 보이고 있다.

이에 바른정당도 화답하고 있다. 이혜훈 바른정당 대표는 안 대표와 만난 자리에서 “안 대표의 대표직 수락연설은 바른정당이 걸어온 길과 맥락이 닿아 있어 앞으로 두 당이 협력할 길이 참 많겠다 싶어 반가웠다”고 말하기도 했다.

정기국회의 중요성은 10월 열리는 국정감사에도 있다. 국정감사에 앞서 신경전을 펼치는 무대가 될 전망이다. 각 정당이 펼치는 전술이 어떤 결과를 낳을지도 관심이 쏠린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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