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정훈 자유한국당 의원실에서 산업통상자원부에 자료요청을 통해 받은 답변자료인 ‘지난 10년간 외국인 투자와 해외투자 현황’을 확인한 결과, 지난 2007년~2016년까지 10년간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송금액)는 총 2,762억 달러인 반면, 동일기간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950억달러에 그쳐 그 격차는 1,812억 달러에 달하는 것으로 확인되었다.
특히 최근 들어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감소하고 있었다.
실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는 2015년 309억 달러⇨2016년 353억 달러로 44억 달러 증가한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15년 165억 달러⇨2016년 106억 달러로 59억 달러로 국내기업의 해외투자 증가액 대비 외국인의 국내 투자 감소가 더욱 컸다.
이처럼 국내 기업의 해외투자는 증가하고 있는 반면,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감소하는 등 그 격차가 증가하고 있는 이유는 최근 국내 기업들은 제품 소비국 현지생산, 낮은 생산비용 활용 등 글로벌 경영전략의 일환으로 생산기지 이전 등의 이유로 해외직접투자가 증가하고 있기 때문인 것으로 분석된다.
실제 2016년 기준(누계), 국내기업의 투자목적별 해외투자 비중을 살펴보면, ①현지진출이 32.8%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 ②수출촉진 21.7%, ③저임 활용 15.1%, ④자원개발 4.8%, ⑤기술확보 2.6%, ⑥제3국진출 1.8% 순이었다. (※기타 21.2% / 자료 : 수출입은행 해외투자통계시스템)
반면에 국내 외국인투자가 감소한 사유는 미국의 금리인상, 보호무역주의, 브렉시트, 북핵 문제 등 대내외 경제적 불확실성과 함께, 신고와 동시에 자금이 도착하는 M&A형 투자가 크게 감소한 것이 도착금액 감소의 원인인 것으로 산업통상자원부는 판단하고 있다.
실제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2016년 신고기준으로 전년대비 1.9% 증가한 213억불로 2년 연속 200억불 이상을 달성했으나, 도착금액이 감소하며 외국인투자와 해외투자간 격차가 증가하게 되었다.
김정훈 의원은 “국내 기업의 해외직접투자는 국내 산업구조의 고도화, 국내기업의 현지시장 진출, 선진기술 도입 및 안정적인 자원의 확보 등 긍정적 효과도 있으나, 해외직접투자와 외국인직접투자간 격차 확대가 되면, 국내 일자리, 수출 등에 영향을 줄 수 있어 바람직하지 않다”고 지적했다.
이에 김 의원은 “외국인 투자 유치활동을 그린필드형 서비스업, 4차 산업혁명 스타트업 등 신산업․일자리 창출효과가 높은 대상으로 중점적으로 유치하고, 세제·입지·현금 등 3대 인센티브를 투자규모 중심에서 고용 중심으로 전면 개편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 유치대상 조정과 인센티브 개선방안을 제시했다.
또한 “기 진출한 외국인 투자기업의 인력수급의 전주기적 지원을 위해 취업설명회 활성화 및 채용박람회 규모를 확대 추진하는 방안을 마련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외국인 투자기업의 국내 채용지원 방안 마련을 촉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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