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결위, 연이은 ‘파행’···결산 국회 난항

백재현 국회 예산결산위원회 위원장. 사진=최신혜 기자 [e-mail]

국회 예산결산위원회가 파행을 거듭하고 있다. 24일 예결위에는 정부 측 인사가 몇몇 출석하지 않은 것을 두고 야권 간사들의 항의가 이어졌다.

오전 회의에서는 불출석 문제를 두고 여야 간의 실랑이를 벌이는 상황에 실제 질의는 2명밖에 하지 못 했다.

이날 오전 10시에 예정돼 있었던 예결위는 시작부터 늦어졌다. 자유한국당 의원들이 자체 회의를 하겠다며 회의장에 들어오지 않아 전체회의는 30분간 순연됐다. 한국당 의원들의 의사진행 발언이 이어지면서 회의는 11시가 다돼서야 시작될 수 있었다.

오전에 청와대 인사가 불출석한 것으로 문제가 됐다면, 오후엔 국무위원이 불출석해 문제가 됐다.

김도읍 한국당 의원은 “행자부 장관은 을지연습 주무 장관이라 이석을 양해했지만 국방부 장관과 법무부 장관은 어디 갔느냐”며 “야당 간사에게 문자만 남기고 불참하는게 말이 되는가”라고 따졌다.

황주홍 국민의당 의원도 “동의와 양해없이 이석한 국무위원들은 돌아와서 사과, 해명하도록 해야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에 백재현 위원장은 오후 6시에 회의를 속개하기로 하고 예결위를 정회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