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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3당, 文 레드라인 발언에 일제히 반발

野3당, 文 레드라인 발언에 일제히 반발

등록 2017.08.18 15:09

임대현

  기자

한국당 정우택 “굉장히 위험한 발상”국민의당 박주선 “레드라인 개념 다르다”바른정당 김영우 “북한의 제물 된다”

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취임 후 100일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라인’을 규정한 것과 관련해, 야3당이 반발하고 있다. 레드라인을 규정한 것은 북한에게 군사전략상 불리한 상황을 가져온다는 것이 이유다.

문 대통령은 지난 17일 기자간담회에서 레드라인에 대해 “북한이 ICBM(대륙간탄도미사일) 탄도미사일을 완성하고 거기에 핵탄두를 탑제해서 무기화 하게 되는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생각한다”고 답했다. 그간 모호하게 접근했던 레드라인에 대해 명확하게 규정한 것이다.

하지만 야3당은 이에 반발하고 있다.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18일 ‘SBS라디오’에 출연해 “(문 대통령이) 북에서 ICBM에 핵을 탑재한 것을 레드라인이라고 표현하셨다. 이 문제는 아주 큰일 날 말씀을 하셨다”며 “대통령이 군사전략상 발표하기가 굉장히 어려운 이 사항을 공식적으로 발표했다는 것은 굉장히 위험스러운 발상”이라고 지적했다.

정 원내대표는 “지금 대륙간탄도미사일에 미국에서는 그게 레드라인으로 갈 수도 있다고 볼 수 있다”며 “그렇지만 미국도 그게 레드라인이라고 얘기하지 않는다”고 말했다. 이어 “핵 6차 실험, 7차 실험 이것에 대해서도 레드라인이 될 수 있다는 여러 가지 가능성이 있다”고 덧붙였다.

박주선 국민의당 비상대책위원장은 이날 비상대책위원회의에서 “통일부는 레드라인을 공개하면 레드라인이 아니라고, 또 송영무 국방부 장관은 레드라인이 외교적 수사에 불과하다고 이야기하고 있고, 트럼프 미국 대통령조차 구체적 레드라인을 밝히지 않고 있는 상태에서 레드라인을 개념화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그런데 그것은 미국의 입장에서 본 레드라인은 될 수 있고, 미국과 동맹국인 한국의 입장에서 레드라인이라고도 볼 수 있지만, 한편으로는 대한민국 입장에서 북한이 핵무장을 할 수 있는 상황까지 도달한 이 시점에서 레드라인의 개념은 다르다고 생각한다”고 반박했다.

국회 국방위원장인 김영우 바른정당 최고위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내고 “문 대통령이 언급한 레드라인 단계에선 대한민국의 국방은 존재하기 어렵고, 북한의 제물이 된다”며 레드라인 개념의 재설정을 요구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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