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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지금 北과 대화할 시기 아냐···핵 포기가 먼저”

文대통령 “지금 北과 대화할 시기 아냐···핵 포기가 먼저”

등록 2017.08.07 15:09

이창희

  기자

사진=청와대 제공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이 대북정책 기조로 대화에 앞서 제재를 꺼내들었다. 지금껏 견지해온 대화 제의에 무력 도발로 응답하는 북한에 대해 단호한 입장을 분명히 한 것으로 풀이된다.

문 대통령은 7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전화 통화에서 “지금은 북한과 대화할 때가 아니다”라며 “북한이 핵과 미사일을 포기할 때까지는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이어 “내가 제안한 대화의 본질은 남북적십자회담을 통한 이산가족상봉이라는 인도적 조치, 핫라인 복원을 통한 우발적 군사적 충돌을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유엔안보리가 중국과 러시아를 포함한 전 이사국들의 만장일치로 유례 없이 강력하고 포괄적인 대북 제재 결의안을 채택하는 매우 중요한 상황 변화가 있었다”며 “북한의 태도 변화를 이끌어 내기 위해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가하는 등 확고한 입장을 취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화답했다.

문 대통령은 이달 말 예정된 한·미 연합훈련을 전후한 북한의 도발 가능성과 관련해 “한반도 평화를 지키기 위해서는 우리의 방위력을 향상시키기 위한 조치를 취해나갈 필요가 있다”며 “한미 정상회담 때 협의한 한미 미사일지침 개정 협상이 원만하게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관심과 지원을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트럼프 대통령은 “적극 협력하겠다”고 답했다.

아울러 문 대통령은 “한미가 힘의 우위에 기반한 강력한 압박과 제재를 통해 궁극적으로 북한을 핵폐기를 위한 협상의 장으로 이끌어 내기 위해 공동으로 노력해야 한다”며 “북한이 핵을 포기하는 올바른 선택을 할 때 대화의 문이 열려 있음을 보여줄 필요가 있다”고 역설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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