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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방부,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검찰 수사로 전환

국방부, ‘공관병 갑질’ 논란 박찬주 대장 형사입건···검찰 수사로 전환

등록 2017.08.04 15:30

전규식

  기자

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TV 캡쳐)박찬주 육군 제2작전사령관 (사진 = 연합뉴스TV 캡쳐)

국방부가 최근 공관병에 대한 갑질 논란을 빚은 박찬주 제2작전사령관을 형사 입건해서 수사하기로 했다.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박 사령관 부부의 갑질 의혹의 상당 부분을 사실로 판단한 것이다.

4일 국방부는 중간 감사결과 발표에서 “언론에 보도된 내용 중 일부는 사령관 부부와 관련 진술인의 주장이 엇갈리는 부분이 있지만 상당 부분 사실로 밝혀졌다”며 “민간단체가 군 검찰에 제출한 고발장과 감사 조사결과를 바탕으로 박 사령관을 형사 입건해 검찰 수사로 전환한다”고 밝혔다.

박 사령관 부부는 이들 부부의 공관병에 대한 갑질 사실을 폭로한 군인권센터의 민원에 따라 지난 2일을 시작으로 국방부로부터 공관병, 공관장, 운전 부사관 등 10명과 함께 조사를 받았다.

군인권센터가 제기한 의혹 중 박 사령관 부부가 공관병에게 손목시계형의 호출벨을 착용하도록 한 것, 칼로 도마를 세게 내리친 것, 뜨거운 떡국의 떡을 손을 떼게 한 것 등은 조사 대상자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로 파악됐다.

박 사령관의 군 복무 중인 자녀의 휴가 기간에 운전 부사관이 개인 차량을 운전해 태워주도록 한 것, 텃밭 농사를 시킨 것 등도 사실로 드러났다.

박 사령관 부인이 공관병 요리를 탓하며 부모를 모욕한 것, 전을 집어 던진 것, 사령관 부부 아들의 빨래를 시킨 것 등은 진술이 엇결렸다. 하지만 다수 병사들의 진술이 일치해 사실로 판단됐다.

다만 공관병의 자살 시도와 관련해서는 사령관 부부가 해당 병사의 개인적 요인이 작용한 것으로 진술하고 있어서 추가 조사가 필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사령관이 부인을 ‘여단장급’이라고 부르며 예의를 갖추라고 호통쳤다는 의혹도 모든 면담자가 관련 내용을 들은 적 없거나 기억이 나지 않는다고 진술해 추가 조사가 필요한 부분으로 파악된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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