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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휴가 중인 文 향해 독설···“전화할 시간도 없나”

한국당, 휴가 중인 文 향해 독설···“전화할 시간도 없나”

등록 2017.08.03 13:24

임대현

  기자

자유한국당이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안보 문제에 등한시 하고 있다며 비판을 가했다. 특히, 휴가 중인 문재인 대통령을 향해 “SNS에 휴가 인증샷 올릴 시간은 있으면서, 국익이 달린 트럼프 대통령과의 전화 회담을 할 시간은 정말 없는가”라고 지적했다.

강효상 한국당 대변인은 3일 ‘코리아패싱’에 대한 우려를 드러내며 논평을 내놓았다. 이런 우려는 헨리 키신저 전 미국 국무장관의 발언 때문이었다. 키신저 전 장관은 “중국의 우려를 덜기 위해 주한미군 철수 공약이 포함될 수 있다”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한국당은 “미국과 중국이 강대국의 논리에 따라 한국을 배제하고 당사자 간 외교현안 다루듯 한반도 문제를 결정하는 것에 단호히 반대한다”며 “키신저 전 장관의 구상으로 인해 1905년 미국과 일본이 필리핀과 대한제국에 대한 서로의 지배를 인정했던 가쓰라-태프트 밀약이나 1945년 강대국들이 모여 제2차 세계 대전의 처리를 결정했던 포츠담·카이로 회담 같은 상황이 되풀이 되는 것은 아닌지 우려스럽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한반도의 안보를 포기하면서 미군철수를 북핵 협상테이블에 칩으로 사용하는 일은 있을 수 없다”며 “통일 이후에도 한-미 동맹은 굳건해야 하며, 동맹의 수준을 결정할 수 있는 주체는 직접 당사자인 한국과 미국 뿐”이라고 강조했다.

한국당은 이러한 문제를 문재인 정부의 탓으로 돌렸다. 강 대변인은 “북한 문제에 있어 대한민국의 자리가 사라진 것은 이미 북핵미사일에 대응할 수 있는 유일한 방어체계인 사드의 배치를 두고 설왕설래할 때부터”라며 “문재인 정부는 불안한 안보위기의식을 바탕으로, 한·미 동맹에 기반한 미국의 지원을 미온적 태도로 일관하거나 마치 협상카드로 쓸 수 있는 것처럼 행동해 미국의 오해를 증대시켰다”고 보았다.

이어 “외교 전문가들마저 문재인 정부가 상황의 위급성을 헤아리지 못하고 사안의 경중을 잘 못 다루고 있어 ‘코리아패싱’을 자초하고 있다고 지적하고 있다”며 “북한 핵미사일 위협은 대한민국 안보에 명백하고 현존하는 위협”이라고 덧붙였다.

강 대변인은 “상황이 이러한 데도 문재인 대통령은 휴가가 끝나고 나서야 대응에 나서겠다고 밝혀 국민적 공분을 사고 있다”며 “대통령은 휴가를 가더라도 안보는 휴가 가서는 안 된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임대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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