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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월 수출, 반도체·선박 견인···시장 다변화 발돋움(종합)

7월 수출, 반도체·선박 견인···시장 다변화 발돋움(종합)

등록 2017.08.01 14:22

수정 2017.08.01 14:29

주현철

  기자

전년比 19.5% 증가···7개월 연속 두자릿 수 상승세반도체·SSD가 효자···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 증가인도·아세안 수출 증가에 미국·중국 의존도 낮아져

지난달 수출이 반도체, 선박, 솔리드스테이트드라이브(SSD) 등 주력품목에 힘입어 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자료= 산업부 제공자료= 산업부 제공

1일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한 ‘7월 수출입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통관 기준)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9.5% 늘어난 488억5000만달러로 잠정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로써 수출은 지난해 11월 이후 9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두 자릿수 증가율은 1월 11.1%, 2월 20.2%, 3월 13.7%, 4월 24.2%씩 오른 데 이어 7개월째 이어지고 있다.

일평균 수출금액은 20억8000만달러다. 선박을 제외한 일평균 수출은 18억2000만달러로 2012년 4월 이후 74개월 만에 9개월 연속 증가했다.

품목별로는 13대 주력품목 중 9개 품목의 수출이 늘었다. SSD(5억2000만달러)는 사상 최대치를 기록해 14개월 연속 증가했다. 반도체는 78억9000만달러를 수출해 역대 2위 실적을 거둬 전체 수출 증가를 이끌었다.

선박은 해양플랜트 2척을 포함해 총 30척(60억9000만달러)을 수출해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08.2% 증가한 실적을 기록했다. 자동차는 최대 시장인 미국 수출 부진에도 EU와 중남미 등으로의 수출 증가로 7.5% 늘었다. 또 무선통신기기와 가전은 해외 현지생산 확대 등의 영향으로 각각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27.4%, 29.5% 감소했다. 자동차 부품도 완성차 판매 부진으로 인해 13.3% 줄었다.

수출단가는 8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고 원화 표시 수출도 2011년 5월 이후 74개월만에 9개월 연속 상승했다.

지역별로는 대(對)인도(79.2%), 베트남(29.9%), 아세안(31.5%), 독립국가연합(CIS)(21.6%) 등 미국과 중국 외 시장으로의 수출이 크게 늘어 수출 다변화에 성공했다. 특히 인도 수출이 15억8000만 달러로 사상 최대를 기록했고 아세안 수출은 83억6000만 달러로 역대 2위 실적을 거둬들였다.

이에 전체 수출에서 큰 부분을 차지하던 중국과 미국의 비중이 지난해 37.7%에서 33.7%로 감소했다. 반면 아세안과 인도 비중이 17.7%에서 20.4%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여 최근 미국의 보호무역주의와 중국의 사드(THAAD) 배치로 인한 경제보복으로 부터 벗어나는 모양새다.

자동차 수출 감소로 인해 7월 대미 무역수지 흑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억8000만달러 줄은 16억6000만 달러로 집계됐다. 또 올해 1~7월 대미 무역흑자 누계는 96억6000만 달러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53억3000만 달러나 줄었다.

지난달 수입액은 382억 달러로 14.5% 증가했고 무역수지는 106억 달러 흑자를 기록하며 66개월 연속 흑자를 유지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세계 경제·교역 회복세가 지속되고 주력품목의 단가도 상승세에 있어 당분간 수출 증가세는 지속될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주현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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