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文대통령 “패러다임 변화가 경제 살려”···재계 “정부 역할 중요”

文대통령 “패러다임 변화가 경제 살려”···재계 “정부 역할 중요”

등록 2017.07.29 00:50

수정 2017.07.29 00:51

이창희

  기자

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문재인 대통령이 기업인들과 만찬 간담회를 갖고 있다. 사진=청와대 제공

문재인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2차 간담회’에서도 정부의 협력 요청과 재계의 호응이 이어지는 흐름이 감지됐다. 전날과 크게 다르지 않은 분위기 속에 문 대통령의 당부와 기업인들의 응답과 요청이 이뤄졌다.

문 대통령은 28일 오후 6시 청와대에서 권오현 삼성전자 부회장과 최태원 SK 회장, 신동빈 롯데 회장, 허창수 GS 회장, 최길선 현대중공업 회장, 황창규 KT 회장, 조원태 대한항공 사장, 박용만 대한상공회의소장 등과 만찬 간담회를 가졌다.

이날 간담회에서 문 대통령은 7개 기업 총수들에게 자신의 소득주도 성장론을 중심으로 한 새 정부의 경제 철학을 설파했다. 양극화·저출산·고령화 극복을 당면 과제로 제시하고 ‘사람 중심 경제’를 목표로 일자리 중심, 소득주도, 공정경제, 혁신성장을 강조했다.

이에 최태원 회장은 “일자리 창출 효과가 큰 사회적 기업 200개 지원을 통해 고용 창출을 지원할 계획”이라고 밝히는 동시에 “정부도 공공조달 시장에 대한 사회적 기업의 접근을 확대해 달라”고 요청했다.

그러자 문 대통령은 곧바로 “사회적 기업을 지원하는 관계 법안을 정부가 적극적으로 추진해 보라”고 지시했고 김동연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사회적 기업의 조달시장 접근 확대는 이미 검토 중에 있고 평가지표에 사회가치를 포함하는 장치를 강구하겠다”고 답했다.

황창규 회장은 “4차 산업과 인력 양성에 대해 수요-공급 미스매치를 해결하기 위하여 4차 산업혁명 관련 교육센터를 대기업과 정부가 공동으로 지원할 것을 건의드린다”고 말했고 권오현 부회장은 “4차 산업혁명의 근간인 반도체 산업과 관련해 인력 수급이 원활하게 이뤄질 수 있도록 이공계 인력 양성, 반도체 소재 장비, 중소중견기업 육성을 위한 노력에 대한 정부의 적극적인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당부했다.

신동빈 회장은 “롯데가 40% 이상의 인력을 여성 인재로 채용하고 있다”고 강조하면서 서비스 산업과 유통 분야에서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제조업 분야보다 월등하다는 점을 들어 서비스 산업 육성을 요청했다.

이어 허창수 회장은 GS리테일 가맹점주에 대한 최저수입 보장제 확대를 약속했고, 최길선 회장은 조선업의 불황 극복을 위한 인력 양성과 해양기자재 개발을 요구사항으로 내놨다.

문 대통령은 전날과 마찬가지로 기업인들의 발언을 꼼꼼하게 경청하면서 주저 없이 질문을 던지기도 하는 등 활발한 논의를 나눴다.

아울러 “새 정부의 경제패러다임 전환이 경제와 기업에 부담이 되지 않을까 하는 우려가 있다는 것을 잘 알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경제를 살릴 방법이 없다”고 말해 기업들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했다.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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