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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가맹점주 대상 갑질 논란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가맹점주 대상 갑질 논란

등록 2017.07.27 08:10

전규식

  기자

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사진 = SBS뉴스 캡쳐)총각네 야채가게 이영석 대표 (사진 = SBS뉴스 캡쳐)

이영석 총각네 야채가게 대표가 가맹점주들에게 욕설을 하고 따귀를 때리며 금품 상납까지 요구한 것으로 드러나 갑질 논란이 일고 있다. 이 대표는 자사 홈페이지에 공식 사과문을 올렸다.

27일 SBS의 보도에 따르면 지난 26일 ‘총각네 야채가게’의 전직 가맹점주들이 이 대표가 갑질을 해왔다고 주장했다.

총각네 야채가게 가맹점주는 외부 모집이 아닌 직원들 중에서 선발된다. 월세, 보증금, 권리금, 인테리어 비용을 본사가 지급한 뒤에 가맹점주가 갚아 나가는 방식으로 출범하는 것이다. 때문에 가맹점주들이 이 대표의 요구를 거절하기 힘든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전직 가맹점주들에 따르면 이 대표는 가맹점주들이 모인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스쿠터 사진을 올린 후에 ‘이거 사줄 사람?’이라는 글을 올리는가 하면 본사 차원에서 ‘이 대표 생일 전날에는 축하 메시지를 잊지 말고 보내라’는 공지를 게시한 것으로 알려졌다.

또 교육장에서 욕설과 함께 따귀를 맞았다는 주장도 제기됐다.

한 전직 가맹점주는 “점장 교육장에서 교육 도중에 쌍욕을 들었다”며 “너무 심한 욕이어서 듣는 내내 너무 창피했다”고 밝혔다.

뿐만 아니라 가맹점주 대상 교육이 유료인 점도 도마에 올랐다. 매장 운영을 하기 위해선 반드시 500만원을 지불하고서 관련 교육을 받아야 한다는 것이다.

이 대표는 SBS 보도 직후 홈페이지에 올린 사과문을 통해 “고등학생 시절부터 생존을 위해 밑바닥부터 치열하게 장사를 하다 보니 부족한 점이 많았다”며 “욕부터 사람을 대하는 태도까지 무지하고 무식했다”고 말했다.

이어 “다른 기업의 갑질 논란에 대해 남 얘기라고 생각했는데 나의 오만함이 부른 결과다”며 “문제가 된 부분을 전면 수정하기 위한 방안을 최선을 다 해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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