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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분기 ELS 조기상환 20조···‘유로·홍콩’증시 강세 영향

1분기 ELS 조기상환 20조···‘유로·홍콩’증시 강세 영향

등록 2017.06.29 06:00

이승재

  기자

글로벌 증시 상승으로 주가연계증권(ELS)의 상환액이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대폭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올 1분기 파생결합증권 발행은 전년 대비 11조4000억원 늘었다. 다만 상환이 18조1000억원으로 더 많아 잔액은 오히려 감소했다.

같은 기간 ELS 발행액은 19조9000억원으로 9조9000억원(99.0%) 증가했다. 주가 지수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지수형 ELS는 18조7000억원 발행되며 전체 발행액의 대부분을 차지했다.

ELS 상환유형별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ELS 상환유형별 현황. 자료=금융감독원 제공

특히 올 1분기 ELS 상환액은 24조원으로 전년 대비 17조원(242.9%) 증가했다. 이는 최근 유로스톡스50, 홍콩지수(HSCEI) 등 주요지수 가격에 영향을 받은 것으로 풀이된다. ELS의 조기상환 규모는 20조8000억원으로 전체 상환액의 86.7%를 차지했다.

ELS 발생잔액은 상환이 증가함에 따라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4조7000억원(6.8%) 감소한 64조6000억원으로 집계됐다.

1분기 ELS 발행잔액 가운데 유로스톡스50을 기초자산으로 둔 경우가 40조4000억원으로 가장 큰 비중을 차지했다. 이외에 코스피200(28조원), 홍콩지수(HSCEI, 24조6000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또한 지수형 ELS는 제시수익률을 높이기 위해 발행잔액의 77.4%가 2개 또는 3개의 기초자산을 구성했다.

올 1분기 DLS 발행액은 7조7000억원으로 전년 대비 1조5000억원(24.2%) 늘었다. 기초자산별로는 CD금리 등 금리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DLS의 비중(42.7%)이 높았다.

같은 기간 DLS 상환액은 6조4000억원으로 1조1000억원(20.8%) 증가했다. 잔액은 33조1000억원으로 9000억원(2.8%) 늘었다.

파생결합증권 발행 및 헤지운용에 따른 이익은 1427억원으로 조사됐다. 주요 지수의 상승에 따른 조기상환 증가와 파생상품운용이익 증가 등으로 전년 대비 크게 늘었다는 분석이다.

올 1분기 말 현재 파생결합증권의 헤지자산 평가금액은 98조6000억원이며 이 가운데 채권 운용 비중은 72조2000억원(73.2%)로 가장 높았다. 채권은 국공채 36.1%, 장기 신용등급 A 이상 51.5%, 단기 신용등급 A2 이상 7.5% 등으로 구성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최근 주요 주가지수 상승 등으로 ELS의 발행과 상환이 모두 증가함에 따라 파생결합증권 투자자 보호를 위한 감독 강화가 필요한 시점이다”라며 “향후 파생결합증권 발행에 대한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함께 헤지자산의 적절한 관리를 위한 점검 등 투자자 보호를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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