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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국생명·더케이손보, 직원 1인당 생산성 ‘악화’ 왜?

흥국생명·더케이손보, 직원 1인당 생산성 ‘악화’ 왜?

등록 2017.06.21 10:13

수정 2017.06.21 16:16

전규식

  기자

흥국생명 2500만원, 더케이손보 300만원 불과

흥국생명, 더케이손해보험의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업계 하위권을 맴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21일 생명보험협회와 손해보험협회에서 공시한 지난 1분기 보험업계 38개사의 순이익을 각 보험사의 임직원수로 나눈 결과 생명보험업계에선 흥국생명이, 손해보험업계에서는 더케이손보가 임직원 1인당 생산성이 가장 낮은 것으로 드러났다.

흥국생명은 지난 1분기에 임직원 810명이 203억원을 벌어들여 1인당 2500만원의 생산성을 기록했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임직원 864명이 58억원을 벌여들여서 기록한 1인당 670만원보다는 1830만원 높다. 하지만 생보업계에서 임직원 1인당 생산성 1위를 기록한 AIA생명의 1억4500만원보다는 1억2000만원 낮다.

더케이손보는 1분기에 임직원 800명이 20억원의 수익을 올려서 1인당 생산성이 3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것은 지난해 같은 기간에 임직원 753명이 24억원의 손실을 기록해서 1인당 320만원 손실을 본 것보다 620만원 높다. 하지만 손보업계 1위인 삼성화재의 8500만원보다 8200만원 낮은 수치다.

특히 생보업계에선 흥국생명 외에도 국내 보험사들의 1인당 생산성이 외국계 보험사보다 낮게 나타났다. 생보업계 빅3 중 하나인 한화생명과 교보생명은 각각 순이익 1809억원, 1793억원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1인당 생산성은 각각 4700만원으로 낮게 나타났다.

반면 외국계 생보사인 AIA생명, 메트라이프, 푸르덴셜생명은 순이익을 각각 804억원, 752억원, 594억원을 기록하면서 1인당 생산성에서 각각 1억4500만원, 1억2600만원, 1억1400만원을 기록했다.

국내 생보사들의 1인당 생산성이 이처럼 낮은 이유는 고금리 저축성보험 가입자가 많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기존에 판매한 저축성 보험이 저금리 기조로 인해 역마진을 발생시키면서 생산성 저하를 가져왔다는 것이다.

업계 관계자는 “외국계 생보사는 보장성보험 중에서도 수익이 큰 종신보험 상품 위주로 영업을 해온 반면 국내 생보사들은 고금리 저축성보험을 많이 팔아왔다”며 “최근 저금리 기조가 이어지면서 역마진이 발생하자 1인당 생산성이 이처럼 낮게 나타나는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뉴스웨이 전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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