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선6기 공약사업, 작년부터 농작업 대행 작업단 본격 가동보리·조사료용 옥수수 수확 등 대행,소득 늘고 생산비 절감
13일 군에 따르면 민선 6기 공약사업으로 농작업 대행 작업단을 구성해 작년부터 보리수확과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작업 등 농작업을 대행, 추진 중이다.
군은 이를 위해 약 1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보리전용 수확기와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 작업기 등 8종의 16대에 달하는 농기계를 구입했다.
또한 이들 농기계를 잘 다룰 수 있는 최고의 기술자까지 선발해, 농작업 대행사업을 적극 추진 중이다.
군이 농작업 대행 작업단을 운영하게 된 것은 농가들이 보리수확 등의 문제로 겪었던 그간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해서다.
실제 지역 농가들은 보리를 재배하고 싶어도 수확하는 것이 문제가 돼 재배 자체를 포기하기 일쑤였다. 설사 보리를 재배하더라도 기존의 일반 콤바인으로 수확을 하면 손실율이 30%를 넘다보니 재배를 확대하기에는 상당한 무리가 뒤따랐다.
하지만 임실군이 농작업 대행 작업단을 운영하면서 재배여건은 확 달라졌다.
농작업 대행 작업단의 보리전용 수확기(보통형 콤바인)로 수확을 하게 되면 쓰러진 보리는 물론이고 작황이 좋지 않아 수확이 힘든 보리도 다 수확을 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 해 처음으로 보리전용 수확기로 총 40농가에 36ha의 보리 수확 작업을 실시한 결과 수확의 어려움이 크게 해소돼 농가들의 높은 호응을 얻었다.
이에 따라 올해에는 52농가에 63ha에 보리 재배면적이 획기적으로 늘어나는 등 농가 소득 증대에 상당한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농작업 대행 작업단은 8월부터 조사료용 옥수수에 대한 수확을 대행해 줄 계획이다.
올해에는 한우와 젖소 사육농가들의 옥수수 수확의 어려움을 해결하기 위해 재배면적을 지난 해 44ha에서 80ha까지 확대할 전망이다.
조사료용 옥수수 수확의 경우 지역별 대표를 선정해 파종에서부터 체계적인 준비 중이며, 옥수수 파종 농가들을 대상으로 재배기술교육 및 간담회도 개최한 바 있다.
청웅면에 거주하는 박종철씨(66)는 금년도에도 “군에서 보리 수확을 도와주고 수확의 어려움을 해결해 주니까 너무 좋았다”며 “수확에 문제가 없으니 재배 면적을 내년에도 면적을 늘려 재배해야겠다”고 말했다.
심 민 군수는 “농작업 대행 작업단은 보리와 옥수수 재배 농가들이 그동안 겪어왔던 수확의 어려움을 해소해 주기 위한 정책”이라며 “앞으로도 농작업 대행사업을 더욱 더 적극 추진해서 농가들의 생산비 절감과 소득향상 등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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