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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대주택관리업 나선 건설사들, 새정부 바람 탈까

임대주택관리업 나선 건설사들, 새정부 바람 탈까

등록 2017.05.23 15:21

이보미

  기자

건설사들임대주택관리사업 움직임 활발사업 다각화·文 정부 기조 맞물려 강화 추세전문가 “정부 구체적 내용 안나와 수익률 확보는 미지수”

최근 건설사들의 임대주택관리사업 움직임이 활발해지고 있다. 당초 건설사들의 사업 다각화 차원에서 시작된 이 사업이 문재인 정권의 임대주택 확장 정책 기조와 맞물리면서 더욱 부각되는 모양새다. 다만 정책이 아직 가시화되지 않은 상황에서 임대주택관리 사업을 통해 높은 수익률을 확보하지 못할 가능성도 있다는 분석도 나온다.

22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최근 건설사들은 임대주택관리 사업에 힘을 주는 분위기다.

실제로 가장 최근 한화건설은 온라인플랫폼 서비스 업체인 다날쏘시오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기업형임대주택(뉴스테이)의 입주민 주거서비스를 강화하기 위한 통합주거서비스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한화건설은 이를 통해 임대주택사업 분야에서 입주민 주거만족도 향상을 위한 온·오프라인 통합주거서비스를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대우건설도 올해 안에 독자적인 임대관리시스템과 부동산종합서비스 브랜드를 론칭할 계획이다. 대우건설은 현재 사내 부동사종합서비스 태스크포트(TF)에서 임대 관리 시스템 관련 연구를 진행하고 있으며 자회사 ‘푸르지오서비스’를 통해 임대관리를 하고 있다.

다만 아파트 하자보수(AS), 임대관리(PM), 시설관리(FM) 등 하자보수에 초점이 맞춰있는 푸르지오서비스에서 나아가 임대관리 시스템과 임대 관리업, 부동산 종합서비스 사업을 분격 추진하는 새로운 브랜드를 선보인다는 설명이다.

코오롱글로벌도 지난 2월 임대주택 브랜드 ‘코먼라이프’를 출시하고 본격적으로 임대주택 시장에 뛰어들었다. 앞으로는 부지 등 자산을 보유한 지주들을 대상으로 직접 건물을 지어주고 8년 동안 임대 운영·관리해 수익금을 나눈다는 계획이다. 지주 입장에서는 사업 기획부터 설계·인허가·시공·운영 관리까지 서비스를 한 번에 받을 수 있고 코오롱글로벌도 공사 도급 계약과 효율적인 운영을 통해 수익성을 확보할 수 있다는 게 코오롱 글로벌 측의 설명이다.

이외에도 대림산업과 GS건설 우미건설 등도 각각 ‘대림AMC’와 ‘이지빌’, ‘우미자산운용’이라는 자회사를 통해 주택임대관리업을 진행하고 있다.

이를 두고 업계에서는 불투명한 부동산 시장에서 건설사들이 사업 다각화를 꾀하는 한편 새롭게 들어선 문재인 정부의 부동산 정책 기조에 맞춰 임대관리사업 추진이 더욱 활발해지는 분위기라고 분석하고 있다. 다만 문재인 정부에서 아직 세부 정책 내용을 다 드러내지 않은 만큼 높은 수익성 확보는 힘들 수 있다는 우려의 목소리도 나온다.

심교언 건국대학교 부동산학과 교수는 “아무래도 정부에서 민간 자본을 활용하지 않고는 임대사업확장을 목적한 만큼 달성하지 못할 것이기 때문에 민간 기업 활용이 예상되는 상황이고, 이에 따라 건설사도 다양한 측면에서 시도를 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어 “걱정되는 부분은 아직 정부에서 수익률에 대해선 언급하지 않았고 지난 번만큼 수익률을 높게 쳐주지 않을 가능성이 있어 생각만큼 사업이 성공적으로 진행되지 못할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뉴스웨이 이보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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