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①급성장하는 P2P금융 왜?

[P2P금융 파헤치기]①급성장하는 P2P금융 왜?

등록 2017.05.22 09:09

수정 2017.05.22 09:44

신수정

  기자

평균금리 12%대···사채보다 낮아 인기투자자에겐 高수익률 보장하며 ‘급성장’

4월말 p2p협회 누적취급액. 자료=한국p2p협회 제공.4월말 p2p협회 누적취급액. 자료=한국p2p협회 제공.

온라인을 통해 투자자와 대출자를 연결하는 P2P금융(Peer to Peer Lending) 성장속도는 가파르다. 투자자들에게는 높은 수익을 제공하고 대출자에게는 대부업체보다 낮은 금리를 약속하고 있는 P2P금융은 상위 45개사를 기준으로 올 4월 말 누적 취급액만 총 8680억원이다. 이는 지난해 8월 2266억원에 비해 약 4배 늘어난 금액이다. 해외시장에 비하면 미미한 수치지만 성장 속도는 상당히 빠르다.

현재 P2P대출액은 한국 P2P금융협회 회원사를 중심으로 중개되고 있다. 평균 대출금리는 13.6%며 대출금리는 각 업체별로 다르지만 최저 4%에서 최대 19%대로 분포한다. 대출 만기도 1개 월부터 최장 48개월까지로 다양하다.

P2P금융은 높아진 은행권의 대출문턱을 넘지 못한 저신용자들을 타켓하고 크라우드 펀딩 형태의 색깔을 띠며 기존 대출시장과 다른 틈새시장을 만들고 있다.

우선 은행권 대출심사보다 문턱을 낮춰 기존 대출로 인해 추가 대출이 힘든 사람이나 신용도가 낮은 사람들을 대상으로 10%대의 중금리 대출을 제공한다.

지난 해 한국 소비자원의 조사 당시 국내 P2P대출 평균 금리는 12.4%로 나타나 P2P대출이 고금리와 저금리로 양분된 국내 대출 시장의 금리 단층 현상을 해결하는 대안이 되고 있는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여기에 P2P대출은 기존 은행과 대부업과는 다른 ‘크라우드 펀딩’ 형태로 자신의 색깔을 만들어 가는 중이다. 크라우드펀딩은 여러 사람들이 공통된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필요한 자금을 모금하는 새로운 방식의 펀딩이다. 기부·후원형, 대출형, 증권형 등으로 나뉜다.

기부·후원형의 경우 문화예술 제작자들이 프로젝트를 진행 할 수 있게 후원금을 모아주고 프로젝트가 성공했을 경우 후원자들에게 후원금액에 따라 초대권이나 관련 상품들을 선물로 제공한다. 피투피금융은 대출형에 해당하는 ‘스페셜딜’로 투자자에게 투자수익과 함께 투자처의 현물상품을 함께 제공한다.

실제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형태로 진행 된 한의원 투자에서는 8.79%의 예상수익률과 함께 피부 미용 시술권을 리워드로 준비했다. 또 브런치카페 투자 상품에서는 7.58%의 예상수익률과 브런치 식사권을 증정했다.

P2P업계 관계자는 “크라우드펀딩 형태의 리워드 상품을 제공하는 곳이 늘어나면서 개성있는 투자상품군이 많이 등장하고 있다”며 “새로운 방법의 광고효과를 볼 수 있어 리워드를 통한 대출상품이 인기 있다”고 설명했다.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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