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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리온, 1Q 영업익 358억···전년比 69.9%↓

오리온, 1Q 영업익 358억···전년比 69.9%↓

등록 2017.05.15 17:15

차재서

  기자

‘사드 여파’에 中법인 실적 급감4월부터 反韓여론 진정···회복 기대 베트남·러시아 법인은 순항 중

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오리온 본사 전경 사진=오리온 제공

오리온그룹이 올 1분기 연결기준으로 매출 4907억원과 영업이익 358억원을 기록했다고 15일 밝혔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은 25.7%, 영업이익은 69.9% 각각 줄어든 수치다. 한반도 사드 배치 결정 여파로 중국 법인이 부진한 실적을 내면서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감소했다고 회사 측은 설명했다.

다만 한국 법인은 지속적인 내수 경기 침체 속에서 지난해 1월 발생한 이천공장 화재 여파를 극복하며 안정세를 이어갔다. 지난 3월 출시한 신제품 ‘꼬북칩’이 출시 이후 6주 만에 매출액 15억원을 넘어섰고 봄 한정판으로 출시한 ‘초코파이 딸기’가 화제를 모으는 상황이다.

중국 법인은 현지 제과시장 성장세가 정체되는 가운데 사드 배치로 인한 현지 소비자의 한국 제품 불매운동 여파로 매출과 영업이익이 급감했다. 오리온 측은 중국 내 반한 여론이 3월을 정점으로 4월 이후 진정됨에 따라 실적 회복 속도가 빨라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베트남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11.3% 고성장하며 ‘포스트 차이나’로 부상하고 있다. ‘투니스’와 ‘오스타’의 경우 소비 타깃에 맞춘 전략적인 마케팅 활동을 바탕으로 각각 105%, 26% 매출이 증가하며 성장을 주도했다.

오리온은 2분기 초코파이 ‘썸머 쿨 캠페인’, 오스타 ‘스타 스토리’ 등 다양한 마케팅을 펼치고 인도네시아, 미얀마 등 인근 동남아 지역을 집중 공략하며 높은 성장세를 이어간다는 방침이다.

이와 함께 러시아 법인은 ‘초코파이’ 수익성 개선과 효율적인 관리비 운영을 통해 매출이 29.6% 증가했다.

오리온 관계자는 “사드로 인한 중국 법인의 부진으로 매출 및 영업이익의 큰 폭 감소가 불가피했다”면서 “중국 법인의 매출이 빠른 시일 내에 정상화되도록 최선을 다하는 한편 음료사업 등 신규 사업을 위해 중국 법인을 한 단계 업그레이드하는 전화위복의 계기로 삼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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