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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수 전주시장, 직장 내 안정된 육아환경 강력 주문

김승수 전주시장, 직장 내 안정된 육아환경 강력 주문

등록 2017.04.17 18:02

강기운

  기자

'초등학교 1·2학년 자녀 둔 공무원, 당당히 9시 출근' 강력 지시

전라북도 김승수 전주시장이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공무원들의 안심육아를 위해 정상업무 시간인 오전 9시까지만 출근할 것을 강력히 주문했다. 이는 새로운 학교 환경에 두려움과 불안함을 느끼고 있는 해당 자녀들과 직원들에게 안정된 육아 환경을 제공하기 위함이다.

김 시장은 17일 간부회의에서 “초등학생들은 커다란 변화와 환경 속에서 항상 두려움과 불안함을 가지고 있다” 면서 “1·2학년 자녀들을 둔 공무원들은 아이들이 아침식사와 등교 후 정상 업무가 시작되는 오전 9시까지 출근할 것”을 지시했다.

특히 김 시장은 “업무량 때문에, 주변의 눈치를 보느라 지켜지지 않을 것 같아서 지시하는 것”이라며 어린 아이들과 초보 학부모 공무원들이 충분하게 적응할 수 있는 시간을 줄 수 있도록 공무원 조직 내 관심과 협조를 강조했다.

실제로, 초등학교 1·2학년 학생들은 등교 문제와 교우관계 형성 등 민감한 시기로, 충분한 적응기간이 필요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업무량이 많아 자녀들이 등교하기 이전에 출근할 경우 식사 문제와 등교 지도를 아예 할 수 없는 상황에 놓이게 된다.

또한, 어린 자녀를 둔 공무원들 대부분이 신규 또는 젊은 층으로, 다른 직원들은 일찍 출근해서 근무하고 있는 상황에서 자녀 문제로 정시 출근할 경우 미안한 마음 탓에 이른 시간에 출근할 수밖에 없다는 게 일반적이다.

평소에도, 녹색 어머니 활동 등 교통지도를 비롯한 학부모 참여 활동과 각종 행사들도 부담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다.

시는 이에 따라, 학부모 직원의 안정된 육아를 위해 오전 9시 출근을 강력히 실시하고, 탄력적인 출·퇴근이 가능한 유연근무제를 적극 활용하도록 권장키로 했다. 또 매주 수·금요일 가정의 날을 반드시 실천하는 등 가족친화 직장문화를 조성하기로 했다.

김 시장은 “학부모 직원들이 자녀들의 육아와 함께 가장 힘든 점은 주변사람 눈치”라며 “육아 문제는 가족과 사회가 분담하고는 있지만, 중앙·지방정부와 기업에서도 적극 협력해 안정된 육아환경을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전주시청 내에 초등학교 1·2학년 자녀를 둔 공무원은 총 정원의 10%에 해당하는 198명에 달한다.

뉴스웨이 강기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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