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③LG전자, 스마트폰 실적 확인이 필수

[IT기업 주가 꼬집기]③LG전자, 스마트폰 실적 확인이 필수

등록 2017.04.10 07:50

장가람

  기자

1분기 호실적 기대에 주가 52주 신고가 돌파 외국인 지속적인 매집으로 상승 힘 보태증권사 목표주가 최고 9만3000원까지 제시해

올해 들어 LG전자 주가 상승세가 이어지고 있다. MC부문 적자 축소로 실적이 크게 개선될 것이란 관측과 함께 외국인투자자의 집중 매수세로 추가 상승이 기대된다.

6일 LG전자는 7만900으로 거래 마감, 올해 들어 총 37.40%의 주가 상승을 기록했다. 지난달 24일 기록한 신고가 7만3900원으로 비교하면 주가 상승률은 40%를 웃돈다. LG전자 주가가 7만원을 돌파한 것은 3년만의 일이다. 7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며 아픈 손가락이던 LG전자 MC사업본부의 적자 폭이 줄어들 것이란 관측 탓이다.

지난해 LG전자는 6년 만에 분기 영업적자를 기록했다. 시장 경쟁 과잉으로 인한 플래그쉽 모델 ‘G5’의 판매 부진이 문제였다. 2016년 상반기 G5출시 기대감으로 6만원대까지 올라섰던 주가는 12월엔 4만4000원대까지 내려앉으며 25%가량의 주가 하락 폭을 나타냈다.

이후 LG전자는 컨퍼런스콜을 통해 인력 조정, 라인업 효율화, 유통 합리화 등의 구조 개선과 신모델 출시 등을 통한 MC부문 재도약을 예고하며 주가 상승 모멘텀을 마련했다. 외국인투자자들도 집중 매수에 나서며 주가 상승에 힘을 보탰다. 개인투자자가 장에 내놓은 110억원의 물량 대부분을 외국인투자자가 소화하며 주가 하방 압력을 완화시켰다.

현재 증권가에서 제시한 LG전자의 목표주가는 최고 9만3000원이다. 현 주가와 괴리율은 약 31.17%에 해당한다. 1분기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14조4000억원과 5900억원으로 실적 턴어라운드가 예상된다. LG전자는 직전분기 14조7800억원의 매출에도 MC부문의 영업적자로 총 350억원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투자업계 전문가들은 고질적 악재인 MC부문 이슈 해소와 함께 TV 및 프리미엄 가전 성장성에도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고 조언한다. 실제 LG전자는 글로벌 가전시장지배력 강화와 소형가전 점유율 확대 등으로 지속적인 실적 성장세를 보인다. 4차산업 혁명에 따른 전기차 및 자율주행차 시장 개화에 따른 VC(자동차전장)사업부도 신성장 동력으로 기대가 높다.

그러나 일부 시장 전문가는 여전히 LG전자에 대한 우려를 나타낸다. 삼성전자 갤럭시S8 출시로 G6 판매량 감소 전망 및 가전 시장 과당 경쟁 등이 주요 근거다.

HMC투자증권 노근창 연구원은 “HA(가전)사업부는 앞으로도 LG전자의 든든한 버팀목 역할을 할 것으로 보인다”면서도 “HE(TV)사업부의 높은 수익성은 전체 TV출하량이 감소하고 OLED TV의 출하량이 비중이 여전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내부 효율성 제고에서 기인한 점이 많은 것 같다”고 추정했다.

또한 “1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K, X Series 등 중저가 신모델 가세에 힘입어 1670만대를 기록할 것”으로 예측하면서도 “G6의 1분기 기여 물량이 여전히 미미하다는 점에서 적자 기조는 이어질 것”으로 예측했다.

뉴스웨이 장가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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