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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파면 후 분양시장 관망세 지속

朴 파면 후 분양시장 관망세 지속

등록 2017.03.15 09:18

손희연

  기자

건설업체는 분양 붐업 위해 승부수 띄워올해 4월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

우리나라 헌정 사상 첫 대통령이 파면 후 5월에 있는 대선을 앞두고 올 해 가장 많은 분양 수가 몰려 있는 4월과 5월에는 부동산 분양의 분위기가 어떻게 바뀔 것인지 큰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근혜 정부는 당선 초기부터 ‘부동산 시장 활성화’ 정책을 내걸었다.
‘서민 주거안정화대책’ 발표를 시작으로 LTV, DTI 일괄 70%로 완화, 재건축 연한 단축 등 부동산 부양과 개발을 유도하는 정책을 이어갔다. 중도금대출 제한 등 규제정책을 내놓기 시작해 지난해 11월에는 청약시장 규제를 강화하는 11·3부동산대책을 발표하며 부동산 정책 성격을 급선회했다.
올해 분양을 하는데 있어서 청약부터 계약 시점까지 건설사들은 부동산 시장의 분양 붐을 일으키기 위해 오는 4월에 승부수로 띄울 것으로 분석된다.

오는 5월에 열리는 대선을 앞두고 올해 4월은 2000년 이후 가장 많은 아파트 분양이 쏟아졌다.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4월 시장에 공급될 아파트는 6만960가구로 처음으로 6만 가구를 넘어섰다. 이전 최다 물량인 2015년 4월(5만2179가구)보다 많고 전년 동월(3만5814가구)의 두배에 육박한다고 전했다. 무엇보다도 올해 4월은 아파트가 가장 많이 공급된다. 4월 29일~5월 9일로 거론 중인 대선 시기에 걸친 5월 물량이 절반 수준으로 급감할 전망이다. 5월 공급 예정 물량은 3만696가구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이후 주택 시장이 급격히 얼어붙었던 2013년 이후 가장 적다.

분양은 봄 성수기 5~6월, 가을 성수기 10~11월에 집중된다. 올해 예상 공급 물량(2만94055가구)이 지난해(4만53663가구)보다 30%이상 줄어든 상황임을 감안하면 4월 분양이 집중되는 것은 시장이 정치·경제적 불확실성을 감안해 반응한 결과로 볼 수 있다.

11.3부동산대책과 금융당국의 대출로 인해 분양시장은 탄핵 인용이 결정되면서 분양시장에 인한 혼란에도 한 몫할 한다는 것이 부동산 전문가들의 의견이다. 하지만 대선국면에 올 연간 분양 물량의 5분의 3 가량을 상반기에 집중시킨 건설사들이 조기 대선이 확정되면서 분양 일정을 고민하고 있다. 한 대형건설사 관계자는 “대선 시즌에는 국민들의 관심사가 대선주자들에게 쏠려 있기 때문에 온라인뿐만 아니라 오프라인에서도 홍보하기가 어렵다”라고 말했다.

탄핵이후 분양시장에서는 분양일정을 다시 조율하는 단지들이 발생할 것으로 보인다. 부동산114은 “3월부터 5월까지는 분양시장의 성수기이지만 3월말, 4월부터 대선모드로 접어들면, 마케팅이나 언론의 주목도가 떨어지게 된다"며 "분양일정을 조율하는 단지가 생길 수 있다”고 말했다.

차기 대선주자들의 정책이슈가 중요한 변수로 떠오른 만큼 기존 거래시장은 관망세가 이어질 것이란 예상이다. 부동산 시장을 제한하는 정책들이 주를 이루고 있어 시장 위축으로 이어질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된다. 정치권에 상관없이 하반기 입주물량 증가하는 점은 여전히 시장에 남아있는 변수다.
2년간 80만가구에 가까운 입주대기 물량이 있어 하반기에 입주가 본격적으로 시작되기 때문에 현재 정치 이슈와 상관없이 주택시장에는 큰 부담요인으로 작용할 것으로 보인다.

뉴스웨이 손희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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