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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아파트라도 제각각···평균 대비 가격 10% 차이

같은 아파트라도 제각각···평균 대비 가격 10% 차이

등록 2017.02.13 10:21

이선율

  기자

부동산114, 2016년 서울아파트 매매 실거래가 분석최고가 평균 거래가의 110%, 최저가는 89%“경기상황에 따라 기준점 다소 유연하게 봐야”

같은 아파트라도 제각각···평균 대비 가격 10% 차이 기사의 사진

같은 아파트 같은 면적이라도 층과 향, 조망 등 개별 특성에 따라 매매가격이 다른데 최고·최저가격 차이가 평균 거래가보다 10% 정도 차이가 나는 것으로 조사됐다.

13일 부동산114가 국토교통부의 2016년 서울 아파트 매매 실거래가를 분석한 결과, 같은 단지 내 동일 면적별로 최고가는 평균 거래가의 110%, 최저가는 89% 수준으로 나타났다.

로얄층 등 비싼 매물은 평균 거래가보다 10% 비싸고, 층·방향이 상대적으로 불리하거나 급매물 등은 평균가보다 11% 정도 낮은 수준에서 거래가 이뤄진다는 의미다.

평균 거래가를 기준으로 금액대별 평균 대비 최고가 비율을 보면 △6억원 미만(109%) △6억원 이상~9억원 미만(110%) △9억원 이상(112%) 등이었다. 아파트값이 높을수록 가격 편차가 크고 평균보다 더 높은 수준에서 상한가가 형성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가 아파트의 경우 자금력을 갖춘 수요층이 많다 보니 우량 물건에 대한 웃돈 지불 의향이 그만큼 높기 때문으로 부동산114는 분석했다.

이에 비해 최저가 비율은 평균거래가 대비 89% 선으로 금액대별로 차이가 없었다.

지난해 개별 면적 단위로 거래량이 가장 많았던 송파구 신천동 파크리오 전용 84㎡의 경우 최고 거래가는 11억원으로 평균 거래가(9억2018만원) 대비 120% 수준에 거래됐다. 최저가는 7억9000만원으로 평균가의 86% 수준에서 매매가 진행됐다.

동작구 상도동 두산위브트레지움 전용 84㎡ 아파트는 2016년 평균 매매거래가가 6억6533만원으로 집계됐다. 최고가는 이보다 10% 비싼 7억3,150만원이고, 하한가는 평균 매매가의 89% 수준인 5억9000만원이었다.

한강 조망권 등 개별 특성이 강할수록 가격 편차는 더 두드러진다. 예컨대 한강변에 위치한 광진구 자양동 트라팰리스 전용 154㎡의 최고가는 12억6000만원(23층)으로 평균 거래가(9억2481만원)의 136% 수준에 매매됐다. 반면 같은 면적인 저층 매물은 평균 거래가의 81% 수준인 7억5000만원(4층)에 거래돼 하한가를 형성했다. 최고가와 최저가 사이에 5억1000만원 차이가 발생한 것이다.

부동산 114 관계자는 “아파트 거래에 있어서 적정 가격을 판단할 때 평균 거래가격을 기준으로 삼으면 도움이 된다”며 “평균가에서 위 아래로 10%를 가격 협상의 범위로 보고 향이나 층에 따른 특성을 감안해 판단하면 된다”고 말했다.

이 관계자는 이어 “경기상황에 따라서도 기준점은 다소 유연하게 볼 필요가 있다”며 “상승기 때는 실거래가의 상한가가 평균보다 훨씬 높은 수준에서 형성되는 반면 집값이 약세를 보이고 거래가 부진할 때는 가격 편차가 좁혀지는 경향을 보이기 때문이다. 이러한 특징을 잘 알고 있으면 매도·매수 타이밍을 정하는데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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