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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플, 특허갑질 이유로 퀄컴에 10억 달러 손해배상 소송

애플, 특허갑질 이유로 퀄컴에 10억 달러 손해배상 소송

등록 2017.01.23 08:20

이선율

  기자

사진=차재서 기자사진=차재서 기자

애플이 세계 최대 모바일 칩셋 제조사인 퀄컴을 상대로 대규모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 퀄컴이 휴대폰 핵심 반도체의 독점을 위해 불공정 행위를 했다는 게 애플 측이 제기한 주장이다.

20일(현지시간) 미국 월스트리트저널(WSJ), CNBC 등은 애플은 퀄컴의 특허갑질을 이유로 미국 캘리포니아 남부 연방지방법원에 10억달러(약 1조2000억원) 규모의 손해배상 소송을 제기했다고 보도했다.

특히 애플은 “한국 당국의 조사에 협조했다는 이유로 퀄컴이 10억달러에 이르는 리베이트를 지불하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앞서 한국 공정거래위원회는 지난해 12월 28일 퀄컴이 국내 시장에서 시장 지배적 지위를 남용했다며 사상 최대 규모의 과징금인 1조300억원을 부과한 바 있다.

애플은 공정위의 조사에 애플이 협조한 것을 빌미로 퀄컴이 10억 달러에 이르는 리베이트 금액을 지불하지 않는 등 보복에 나선 것으로 판단, 과격한 조치를 취했다고 주장했다.

WSJ 등 일부 외신은 스마트폰 업계와 퀄컴간의 오랜 불화가 쌓여 결국 애플의 제소로 이어졌다고 지적했다.

한편 이번 애플의 소송은 미국 연방거래위원회(FTC)가 지난 17일 퀄컴을 반독점법 위반 혐의로 제소한 뒤 나온 것이다. FTC는 퀄컴이 독점적 지위를 남용해 자사의 특허를 강매하도록 고객사를 협박했다는 혐의를 제기했다.

이에 대해 퀄컴은 “애플의 주장은 근거가 없다”고 반박했다. 퀄컴은 “애플은 자사의 특허시스템을 통한 휴대폰 단말기 제조사에 기여한 가치를 의도적으로 폄하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뉴스웨이 이선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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