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군, 민원인 눈높이 맞추고 소통해 '청렴도 높인다'

16일 김현 기획실장이 무안군 의회에서 청렴도 향상방안에 대해 답변하고 있다.

무안군이 민원인 눈높이에 맞추고 소통하는 행정서비스로 공직자 청렴도를 높이기 위해 부군수를 단장으로 대책단을 운영한다.

군은 국민권익위가 지난 7일 발표한 청렴도 평가 결과 외부 청렴도 부문에서 최하위 등급인 5등급의 성적표를 받았다. 이에 대해 무안군의회 김인숙 의원은 16일 제2차 정례회에서 집행부에게 청렴도 향상에 대한 대책과 개선방향을 질문했다.

답변에 나선 김현 기획실장은 “그동안 청렴도 향상을 위해 추진했던 제도와 정책을 적극 보완하고 개선해 부패를 사전 차단하고 공직자들의 청렴의식을 제고해 나가겠다” 면서 “부군수를 단장으로 한 청렴대책단을 운영하겠다”고 말했다.

또 “청렴취약분야 특별 관리를 위해 공사와 용역, 인허가, 보조금 등에 대해 분야별 대책을 수립하고, 민원사무 처리실태 점검을 강화하겠다” 면서 “금품수수 등 직무와 관련한 범죄행위에 대한 내부통제시스템인 부조리‧클린 신고센터 운영 등을 내실있게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김 실장은 또 “비리발생 개연성이 높은 부서와 보직에 비위경력자를 배제하고, 청렴하고 신망이 높은 인력을 배치해 사전에 부패요소를 차단하겠다” 면서 “특히 관행으로 여겼던 요소들에 대해선 간부공무원부터 솔선수범하는 등 조직문화를 개선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특히 “매월 첫째주 월요일을 ‘청렴 실천의 날’로 정해 청렴에 대한 공감대형성과 내부 자정분위기 조성 및 청렴교육도 강화하겠다” 면서 “공직자 업무역량도 신속하고 능동적인 민원처리로 행정 분쟁소지를 차단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경주하겠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김 의원은 “무안군의 내부청렴도를 묻는 게 아니라 종합청렴도 부문을 최하위로 끌어내리는 건 외부청렴도다. 이에 대한 대처방안을 내놔야한다” 면서 “가축사육 거리제한 등의 소송에서 패소한 것 등에서 그 원인을 찾아야 한다. 민원인의 말을 귀담아 들어야하고, 소통해야 된다. 그렇지 않고 무리한 소송으로 패소한 것등이 그 원인”이라고 질타했다.

이어 김원중 의원은 청렴도향상을 위해 추진한 제도와 정책이 무엇인지를 물으며 "군이 감동행정을 펼치겠다는데 그러려면 민원인의 눈높이에 맞춘 행정서비스가 필요하다” 고 강조했다.

이에 김 실장은 “자체 민원인에 대한 모니터링을 실시해 그에 따른 논공행상을 철저히 하고, 행정의 투명성과 공정성 등을 확보하기 위한 대책마련에 나서겠다”고 답변했다.

한편 무안군은 국민권익위가 평가한 청렴도 평가에서 내부청렴도는 3등급으로 중간이었으며, 종합청렴도 역시 내부청렴도 처럼 5등급 최하위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