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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 O2O 전략 수정··· “플랫폼 사업 강화”(종합)

카카오, O2O 전략 수정··· “플랫폼 사업 강화”(종합)

등록 2016.11.10 13:08

한재희

  기자

직접 사업 비중 줄이기로···클린홈 사업 중단‘for 카카오’의 형식의 O2O플랫폼 구상 중택시·드라이버 등 현재 사업은 수익화 노력

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카카오 제주 본사 전경. 사진=카카오 제공.

“카카오는 생활가치를 높이기 위한 ‘O2O 플랫폼’을 준비 중이다. 사용자 기반의 O2O 플랫폼을 만들기 위해 카카오가 가진 결제, 마케팅 등의 경쟁력 있는 인프라를 활용할 것이다”

임지훈 카카오 대표는 10일 열린 2016년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현재 게임 플랫폼인 ‘게임 for 카카오’와 같은 방식의 O2O플랫폼 사업에 좀 더 집중하기로 했다”며 이같이 말했다.

카카오 실적 반등의 핵심 요인으로 꼽혀온 O2O 사업에 대해 새로운 방향을 수립한 것으로 풀이된다. 카카오가 직접 사업을 진행하기보다는 플랫폼 사업자로서 여러 협력 파트너들을 두고 O2O 사업을 함께 성장시키겠다는 전략이다.

임 대표는 “카카오가 준비 중이던 카카오 홈클린 사업은 중단했다”면서 “플랫폼 사업에 집중하기 위함”이라고 설명했다. 앞으로는 다양한 O2O 서비스 기업들과 제휴를 통해 생활 O2O 플랫폼을 만들겠다는 의지로 읽힌다.

현재 운영 중인 O2O 서비스에 대해서는 비즈니스 모델을 세우고 마케팅을 강화하기로 했다. 카카오 드라이버의 경우 시장에서 인지도가 낮다는 분석에 따라 성수기로 분류되는 11월과 12월에 대대적인 마케팅에 나설 계획이다.

카카오는 “카카오 드라이버는 현재 고객용 앱 140만 가입자를 돌파했고 등록 기사는 14만명에 이른다”면서 “10월 기준 누적 호출 수는 500만콜 정도였다”고 설명했다.

이어 “3분기에는 휴가와 장마, 추석 등의 요인으로 지표들이 크게 성장하지 못했지만 3분기까지 진행된 업데이트로 시장에서의 반응이 점차 좋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 택시는 수익화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카카오 택시는 일평균 호출 75만콜을 넘으며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다. 승객 기준 가입자 수는 1150만명 수준이다.

임 대표는 “지난 상반기 카카오 택시에서 자동차기업들과 협력해 시승 이벤트 진행했다”면서 “시승 택시에 3만 명이 참여한 것으로 나타나 효과 높았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수익화가 가능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자동차기업의 문의가 이어지는 상황이다.

이어 그는 “B2B 업무 호출 택시 준비 중”이라면서 “연말 CBT(비공개테스트)를 진행하고, 내년 초 오픈을 하면 수익화가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카카오는 이외에도 이용자들이 거부감을 느끼지 않는 수준에서 수익화 방안을 검토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를 기반으로 4분기 매출은 4000억원 이상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광고 플랫폼 매출의 견고한 성장과 콘텐츠 매출, O2O 사업이 속한 기타 매출 모두 큰 폭으로 증가한다는 예측에서다.

이날 카카오는 K-IFRS(한국국제회계기준) 기준 2016년 3분기 연결 매출 3914억 원, 영업이익은 303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매출과 영업이익은 각각 70.5%, 87% 증가하면서 시장 예상치를 웃도는 성적표를 받아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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