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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과 낸 ‘코리아세일페스타’···‘전통시장·민간주도’ 숙제 남겨

성과 낸 ‘코리아세일페스타’···‘전통시장·민간주도’ 숙제 남겨

등록 2016.11.08 15:36

현상철

  기자

4분기 GDP 0.13%포인트 끌어올려소외된 전통시장·지자체···참여율 높여야정부주도 행사···민간 주도 전환 예정

성과 낸 ‘코리아세일페스타’···‘전통시장·민간주도’ 숙제 남겨 기사의 사진

33일에 걸친 쇼핑관광축제 ‘코리아세일페스타’가 소비진작과 내수활성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참여업체 매출도 크게 늘었고, 4분기 경제성장률 또한 끌어올리는 성과를 냈다. 다만 전통시장과 민간, 지자체 참여가 부족했다는 한계도 보여줬다.

8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이번 행사로 4분기 민간소비지출은 약 0.27%포인트, GDP는 약 0.13%포인트 상승한 것으로 추정된다. 민간소비 0.2%포인트, GDP는 0.1%포인트 증가한 지난해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보다 좀 더 나은 성적이다.

참여업체의 총매출액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보다 12.5% 증가했다. 코리아블랙프라이데이가 없던 2014년과 비교하면 30.7% 늘었다. 행사기간 방한한 외국인관광객은 170만명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과 비교해 7.3% 늘었고, 총 관광수입은 2조2000억원으로 추산됐다. 갑작스럽게 준비된 지난해 행사보다 올해는 준비기간도 충분했고, 참여기업도 92개에서 341개로 대폭 늘어난 데다 할인규모도 확대돼 국내 경기에 긍정적인 영향을 줬다.

이러한 성과에도 불구하고 아쉬운 점도 있다. 이번 행사에서도 주요 백화점이나 면세점 등은 매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전통시장은 상대적으로 소외됐다. 중소기업청이나 중소기업중앙회 설문조사를 보면 행사에 참여한 전통시장은 매출과 고객수가 지난해보다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지만, 상대적으로 참여가 부족하고 관심도 낮았던 것은 사실이다. 정부가 앞장서 주도한 행사인 만큼 민간의 역할이 제한적이었고, 지자체의 참여나 적극성이 떨어져 세계적인 쇼핑·관광·문화축제라고 불리는 데 한계를 보였다.

내년도 코리아세일페스타의 구체적인 구상은 아직 시작 전이지만, 정부는 참여 숫자 확대, 행사 실효성 강화 등으로 전통시장도 성과를 가시화할 방침이다. 거리상권, 프랜차이즈, 전문점 등의 참여업체도 확대하고, 전국적 분위기 확산을 위해 지자체 참여 확대하는 한편, 행사운영을 민간주도방식으로 단계적인 전환할 계획이다.

한편, 정부는 이번 행사에 상당한 공을 들여왔다. 행사 주무부처인 산업부는 총 22번의 관련 보도자료를 배포했고, 총리, 경제부총리, 각 부처 장·차관 등이 주말에 행사 현장을 집중 방문하기도 했다. 신용카드 혜택(금융위), 농식품 업계지원(농식품부), 배송비 인하(산업부), 백화점 입점수수료 인하(공정위), 배너광고(기재부) 등 전방위 지원에 전 부처가 동원됐다.

세종=현상철 기자 hsc329@

뉴스웨이 현상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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