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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슨 “성장 폭 늘려라”···모바일서 답 찾았다

넥슨 “성장 폭 늘려라”···모바일서 답 찾았다

등록 2016.10.10 17:36

한재희

  기자

최근 3년간 꾸준한 성장 했지만 성장 폭 줄어들어10월에만 모바일 신작 7종 선봬···하반기 총 10여종글로벌 시장도 공략 ···“제대로 된 개발사 될 것”

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Fall in Nexon Games)’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이플스토리M'을 비롯 모바일게임 시장 주류를 이루고 있는 RPG는 물론 캐주얼, 전략 시뮬레이션, 대전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10일 오전 서울 서초구 넥슨 아레나에서 ‘넥슨 모바일데이 (Fall in Nexon Games)’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서 넥슨은 국내 출시를 앞두고 있는 ‘메이플스토리M'을 비롯 모바일게임 시장 주류를 이루고 있는 RPG는 물론 캐주얼, 전략 시뮬레이션, 대전 게임 등 다양한 장르의 라인업을 공개했다. 사진=최신혜 기자 shchoi@newsway.co.kr

넥슨이 성장 동력을 ‘모바일 게임’에서 찾은 모양새다. 올 하반기 신작 게임을 대거 출시하며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집중한다.

10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넥슨은 지난달부터 시작해 10월까지 총 10여종의 신작을 내놓는다. 넥슨은 이날 ‘모바일 데이’ 행사를 열고 앞으로 출시될 7여종의 신작에 대해 설명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미 출시된 ‘M.O.E’와 ‘삼국지조조전 Online’은 유저들에 좋은 평가를 얻으며 순항 중이다.

넥슨이 준비한 신작 라인업을 보면 자사의 인기 IP(지식재산권)을 활용한 게임과 더불어 캐주얼과 전략 등 다양한 장르의 게임으로 구성됐다.

출시가 가장 가까운 신작은 ‘메이플스토리M’이다. 2003년 출시된 PC 온라인 게임 ‘메이플스토리’를 모바일 버전으로 재해석한 이 게임은 넥슨의 최대 기대작으로 꼽힌다. 게임은 오는 13일 정식으로 출시될 예정이다.

더불어 ‘던전앤파이터’, ‘엘소드’ 등의 인기 IP를 활용한 ‘던전앤파이터:혼’과 ‘엘소드 슬래시’도 출격을 앞뒀다. 원작의 인기 콘텐츠를 그대로 담아내면서 모바일 게임성을 최대한 살린 게임을 만나 볼 것이라고 회사 측은 자신했다.

화려하고 정교한 3D 그래픽 버전으로 준비 중인 ‘던전앤파이터:혼’은 오는 18일부터, ‘엘소드 슬래시’는 이달 말에 비공개 시범 테스트(CBT)를 시작한다.

노정환 모바일게임 사업 본부장은 “IP를 활용한 게임은 이용자의 과거 추억을 불러일으키고, 새로운 재미를 느낄 수 있다는 점에서 큰 힘을 가진다”고 설명했다.

20일 출시 예정인 캐주얼 게임 ‘퀴즈퀴즈’는 교양, 과학, 문화·예술 등 여러 주제의 퀴즈를 풀 수 있다. 소셜 미디어 계정을 연동하면 전 세계 친구들과 동시에 게임을 즐길 수 있다.

‘진격의 군단’은 세계 지도를 바탕으로 주요 도시를 점령하는 전략 시뮬레이션 게임으로 27일, 이용자 간 대전 액션 게임 ‘아레나 마스터즈’는 내년 1분기에 선보일 예정이다.

특히 이날 행사에서는 5:5 팀 대전으로 즐길 수 있는 슈팅 모바일 게임 ‘탱고 파이브:더 라스트 댄스’가 처음 소개됐다.

이는 넥슨이 모바일 게임을 통해 성장 동력을 이어 가겠다는 전략으로 풀이된다. 게임 시장이 온라인에서 모바일로 빠르게 옮겨오며 넥슨의 성장세는 줄어들었다. 최근 3년간 실적을 보면 매출과 영업이익 모두 꾸준히 성장했지만 그 폭은 조금씩 감소했다.

출시가 예정된 모바일 게임이 다양한 장르를 포함하고 있는 만큼 모바일 게임 시장을 풍성하게 만들고 많은 유저들을 유입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특히 신작 대부분이 글로벌 진출이 예정돼 있어 해외에서의 성과도 기대해볼만 하다. ‘메이플스토리M’과 ‘던전앤파이터:혼’은 국내 출시 뒤 글로벌 진출을 논의하기로 했고 ‘퀴즈퀴즈’와 ‘진격의 군단’은 국내외에 동시 출시된다.

‘던전앤파이터:혼’의 경우 국내에서는 3D버전으로 중국에서는 2D버전으로 출시 할 예정이다.

넥슨 관계자는 “글로벌 출시는 중국을 제외한 대부분의 국가에서 진행 될 것”이라면서 “중국의 경우 논의해야할 부분들이 많아 출시가 미뤄지는 것인데 던전앤파이터 2D 출시를 앞두고 있어 중국 시장에서도 기대해볼만 하다”라고 말했다.

넥슨은 국내 게임업계의 큰 형의 입장으로 게임 개발에 더 집중하겠다는 계획도 밝혔다. 올 여름 동안 창업주인 김정주 NXC 회장이 여러 의혹에 휩싸이면서 내홍을 겪은 바 있다.

정상원 넥슨 부사장은 “특히 더웠던 올해 여름에 넥슨은 그만큼의 힘든 시기를 보낸 것 같다”면서 “넥슨의 본연의 역할이 무엇인가 생각해 본 결과 게임 개발에 있다는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이어 “소명의식을 갖고 제대로 된 개발사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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