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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약품,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신뢰 회복 관건

[특징주]한미약품, 증권사 목표가 줄하향···신뢰 회복 관건

등록 2016.10.04 09:27

이승재

  기자

한미약품이 최근 시장의 혼란을 초래한 ‘늑장공시’로 증권사들이 목표주가를 앞다퉈 하향조정하며 장 초반 약세다.

4일 오전 9시 05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한미약품은 전거래일 대비 9.84% 하락한 45만8000원에 거래되고 있다. 글로벌 제약사 베링거인겔하임과의 기술 수출 계약 해지 소식에 2거래일 연속 약세가 지속되는 중이다. 특히 공시 과정에서 시점에 대한 이슈가 불거지며 투자자들에 대한 신뢰에 치명적인 상처를 입은 상황이다.

지난 2일 금융위원회와 금융감독원, 한국거래소는 한미약품 수출계약 파기 공시의 적정성과 미공개정보 이용행위 등 불공정거래 여부에 대해 면밀히 조사한다고 밝혔다. 위법 사실이 발견될 시 신속히 상응한 조치를 취한다는 방침이다.

증권사들의 목표주가 하향도 줄을 잇고 있다. 한국투자증권은 임상실패는 신약개발의 성장통이나 적절한 전달방법은 아니었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84만원에서 79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정보라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글로벌 신약개발 역량을 가진 기업이라는 펀더멘탈에는 변화가 없지만 시장의 신뢰 회복이 우선돼야 하는 상황이다”고 밝혔다.

대신증권 역시 목표주가를 기존 100만원에서 70만원으로 큰폭 내렸다. 계약 반환된 HM61713(올무니팁)의 순현재가치인 1조956억원이 소멸됐다는 분석이다.

서근희 대신증권 연구원은 “계약 반환은 글로벌 신약 개발 과정 중 빈번히 일어나는 현상이지만 한미약품의 경우 신약 개발 성공에 대한 높은 기대감이 반영돼 있었다”며 “계약 종료와 같은 악재에 주가는 민감하게 반응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혜린 KTB투자증권 연구원은 “기존 목표가(88만원)에 반영하고 있었던 HM61713 기술수출 계약가치 7642억원을 제외해 목표가를 80만원으로 하향한다”며“"글로벌 임상 중에 발생한 중대한 부작용이 이번 이슈 이전에 공론화되지 않았고 시장에 혼란을 준 점은 신뢰성 측면에서 투자심리에 부정적 요인이다”고 전했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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