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부증권 “한국콜마, 美 현지법인 인수로 글로벌 시장 진출”

동부증권은 한국콜마에 대해 미국 시장 진출은 글로벌 기업의 입지를 마련하는 기회가 될 것이라며 투자의견 매수와 목표주가 13만원을 유지했다.

20일 동부증권에 따르면 한국콜마는 전일 공시를 통해 미국법인 인수를 위한 특수목적회사 석오(Seokoh)를 설립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사 설립은 미용용품 소싱 전문기업인 웜저(Wormser)와 공동으로 화장품 OEM·ODM(주문자생산개발)사 '프로세스 테크놀로지스 앤드 패키징(PTP)'의 지분 취득을 위한 사전작업이다. 인수 이후 예상 지분율은 한국콜마와 웜저 각각 51%, 49%다.

PTP는 1993년에 설립된 색조 화장품 제조에 강점이 있는 회사로 로레알, 시세이도, 코티 등 세계적인 브랜드를 고객사로 갖고 있다. 연간 매출은 약 400~500억원이며 영업이익률은 7~8%, 순이익률은 6% 내외다.

박현진 동부증권 연구원은 “올 4분기부터 PTP의 실적이 한국콜마에 연결 반영될 것으로 보인다”며 “콜마의 지배주주순익에 기여하는 정도는 높지 않지만 글로벌 기업으로서의 입지를 마련하는 기회로서 의미가 크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