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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니지’ IP 활용 게임 봇물···IP 활용 ‘좋은 예’ 될까

‘리니지’ IP 활용 게임 봇물···IP 활용 ‘좋은 예’ 될까

등록 2016.08.12 16:06

한재희

  기자

엔씨소프트 20년 장수 게임 리니지···매출 성장 견인하반기에는 리니지 IP활용한 모바일 게임 잇따라 선보여엔씨 ‘리니지RK’ ‘리니지M,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 등

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대표이미지. 넷마블 2016년 최고 기대작인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II IP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넷마블게임즈 리니지2:레볼루션 대표이미지. 넷마블 2016년 최고 기대작인 이 게임은 엔씨소프트 온라인 게임 리니지II IP를 활용한 국내 최초의 초대형 모바일 MMORPG다. 사진=넷마블게임즈 제공.

게임 개발의 한 방법으로 기존의 IP(지적재산권) 활용이 주목 받으면서 게임업계에 새로운 활력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IP활용은 이미 검증 받은 콘텐츠를 사용한다는 점과 친숙함을 내세워 기존의 이용자들을 쉽게 유입할 수 있다는 것이 강점이다.

최근 일본의 인기 애니메이션 포켓몬스터 IP를 활용한 ‘포켓몬 고(GO)’의 흥행은 IP활용의 중요성을 다시 한 번 보여줬다. 국내 게임업계에서도 기존 인기 IP를 활용한 새로운 게임 개발에 집중하는 모양새다.

12일 게임업계에 따르면 하반기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활용한 게임 출시가 예정되어 있다. 엔씨소프트의 ‘리니지RK’ ‘리니지M’ 등이 주인공이다. ‘리니지2’ IP를 활용한 넷마블의 ‘리니지2:레볼루션’도 출시를 기다리고 있다. 이 두 게임 모두 10월에 출시될 가능성이 높다. 온라인에서의 인기가 모바일에서도 이어질지 관심을 모은다.

‘리니지’는 20년 가까이 흥행을 지속하고 있는 엔씨소프트의 효자 게임이다. 11일 발표된 엔씨소프트 2분기 실적에서 리니지 IP 힘은 증명됐다. 게임별 매출에서 ‘리니지’는 944억을 기록하며 다른 게임들보다 작게는 2배, 크게는 8배 이상 수익을 내는 것으로 나타났다.

엔씨소프트는 리니지 IP를 활용해 모바일 게임 시장 공략에 박차를 가하겠다는 계획이다. 게임시장의 중심이 PC온라인에서 모바일로 옮겨간 만큼 모바일 게임시장에서의 성공이 기업 성장과 직결되는 상황이다.

엔씨소프트는 올 하반기 리니지RK, 리니지M 등 모바일 게임을 국내외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고 리니지 이터널의 테스트(CBT)도 진행한다.

넷마블게임즈는 엔씨소프트와 제휴해 리니지2 IP활용한 ‘리니지2:레볼루션’을 선보인다.백영훈 넷마블 부사장은 ‘리니지2:레볼루션’ 미디어 간담회 자리에서 “온라인 게임 리니지2 IP를 활용한 국내 최초 초대형 모바일 MMORPG로 원작 고유의 혈맹 시스템, 실시간 공성전, 최대 규모의 오픈필드를 고스란히 옮겨왔다”고 설명했다.

이어 “특히 이 게임은 언리얼4 엔진을 기반으로 해 ‘말하는섬’, ‘용의계곡’ 등 리니지2의 랜드마크와 휴먼, 엘프, 다크엘프, 드워프 등 캐릭터를 한층 더 높은 퀄리티로 재탄생시켰다”며 자신감을 드러내기도 했다.

원작의 인기 요인을 그대로 옮겨오면서 새로운 재미를 더해 모바일에서 반드시 성공해 보이겠다는 것이 넷마블 측의 입장이다.

이번 게임이 국내는 물론 해외 시장에서 성공하면 넷마블은 ‘해외 글로벌 게임 기업’으로 도약하는데 큰 힘을 얻을 것으로 보인다.

이재홍 한국게임학회 학회장(숭실대 교수)는 “포켓몬고 열풍만 보더라도 IP 개발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 수 있다”면서 “게임 IP를 개발하고 그 IP를 활용한 콘텐츠를 만들어 내는 것이 앞으로 게임업계의 중요한 과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업계 관계자는 “엔씨소프트가 장수 인기 게임 리니지를 활용해 모바일 시장 공략을 하는 모습을 부러워하는 관계자들이 많다”면서 “성공 여부는 섣부르게 예상할 수 없지만 IP를 활용한 게임의 장점을 잘 알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이어 “웹툰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도 많이 이루어지고 있다”면서 “IP를 활용한 게임 개발은 앞으로 더 많이 이루어 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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