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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홍기획 비자금 의혹’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검찰 조사

[檢 신동빈 정조준]‘대홍기획 비자금 의혹’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검찰 조사

등록 2016.08.01 21:52

정혜인

  기자

대홍기획 전 대표···그룹 내 자금 흐름 추적

롯데그룹 비자금 수사를 진행 중인 검찰이 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에서 10억원대의 비자금이 조성된 정황을 잡고 잇따라 전 대표이사들을 조사하고 있다.

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서울중앙지검 롯데수사팀은 지난달 31일 대홍기획 전 대표인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를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해 조사했다.

장 대표는 2010년부터는 정책본부 운영실 운영2팀장 상무를 지내며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을 가까이서 보필한 인물이다. 지난 2014년부터 지난해까지 그룹 광고 계열사인 대홍기획 대표를 지냈다. 검찰은 장 대표를 소환해 대표이사를 역임하던 당시 그룹 내 자금 흐름에 대해 조사한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검찰은 지난달 27일 최종원 전 대홍기획 대표를 피의자 신분으로 불러 조사했다. 최 전 대표는 장 대표에 앞서 2010~2014년 대홍기획 대표이사를 지낸 인물이다.

검찰은 최 전 대표가 대표이사로 일했을 당시 대홍기획이 협력사 등과 허위 거래를 만들거나 납품가를 부풀리는 수법 등을 통해 10억원대 비자금을 만든 정황을 포착하고 이에 대해 수사를 벌이고 있다.

대홍기획은 롯데정보통신, 롯데피에스넷 등과 함께 롯데 그룹 계열사들로부터 일감 몰아주기 의혹이 제기된 회사다.

대홍기획은 롯데쇼핑(34%), 호텔롯데(16.26%). 롯데리아(12.5%), 롯데푸드(10.0%) 등 주요 계열사와 더불어 신영자 롯데재단 이사장(74)이 지분 6.24%를 보유하고 있다.

정혜인 기자 hij@

뉴스웨이 정혜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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