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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근길 도로 한가운데서 ‘숙취 숙면’ 30대 음주운전자 입건

출근길 도로 한가운데서 ‘숙취 숙면’ 30대 음주운전자 입건

등록 2016.07.11 17:16

김선민

  기자

만취상태 출근길 운전자 입건. 사진=관악경찰서만취상태 출근길 운전자 입건. 사진=관악경찰서

아침 출근길 도로 한가운데서 잠을 자던 30대 음주운전자가 경찰에 입건됐다.

서울 관악경찰서(서장 최종문)가 지난 8일 오전 7시 30분경 서울대입구역 인근 도로에서 음주운전자 홍모(32, 남)씨를 적발해 입건했다고 밝혔다.

서울 관악경찰서에 따르면 홍모(32)씨는 이달 8일 오전 만취 상태에서 차량을 몰고 도로로 나갔다.

홍씨는 오전 7시 30분 서울대입구역 4번 출구 인근 남부순환로 사당 방면 4차로 중 3차로를 달리다 술기운을 이기지 못하고 그대로 잠들었다고 연합뉴스는 보도했다.

뒤따라오던 차량이 경적을 울려도 홍씨는 깨지 않았고, 차량정체가 심해지자 경찰에 신고가 빗발쳤다.

출동한 경찰은 차량 기어가 가속 페달만 밟으면 출발하는 'D' 상태로 놓여 있는 것을 보고 홍씨의 차량 앞뒤로 순찰차를 배치해 안전사고에 대비했다. 아무리 창문을 두드리고 차를 흔들어도 홍씨는 반응이 없었다.

심장마비 등의 응급 상황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경찰은 차량 문을 강제로 열었다. 하지만 이내 차 안을 가득 채운 술 냄새로 홍씨가 음주 운전을 했다는 사실을 파악했다.

음주 측정결과 홍씨의 혈중알콜농도는 0.121%로 면허취소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으며 홍씨는 이전에도 2차례 음주운전으로 적발된 적이 있어 삼진아웃에 해당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단속을 위해 스팟이동식 단속 등 시간·장소를 탄력적으로 운영하고 주간에도 불시단속을 실시하고 있다”며 “음주운전은 언제, 어디서든 단속될 수 있다는 경각심을 갖고 사고예방을 위해서 음주 후에는 대중교통을 이용할 것”을 당부했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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