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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세계 최초 ‘IoT 전국망 상용화

SKT, 세계 최초 ‘IoT 전국망 상용화

등록 2016.07.04 14:08

한재희

  기자

SK텔레콤 IoT 전용망 로라(LoRa) 전국 구축 완료저렴하게 서비스 이용 가능해져···월 350원부터중소기업·스타트업 등과 협업으로 IoT 생태계 형성 선도 할 것

SKT-세계 최초 l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SKT-세계 최초 l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 사진=이수길 기자 leo2004@newsway.co.kr

SK텔레콤이 IoT 전용망인 로라(LoRa) 네트워크를 전국에 구축 완료하고 IoT 사업에 본격 진출한다.

SK텔레콤은 4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즈호텔에서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을 비롯해 최재유 미래부2차관, 김진형 KAIST 교수, 노영규 한국사물인터넷 상근부회장, 조송만 누리텔레콤 대표이사, 이준원 네이블커뮤니케이션 대표 이사등 50여개 협력사 대표가 참석한 가운데 IoT 전용망 전국 상용화 선포식을 가졌다.

이날 행사에서 SK텔레콤은 지난 3월 로라 전국망 구축 선언 후 3개월만에 전국망 구축을 완료 한 후 IoT 플랫폼 사업이 본 궤도에 오를 전망이라고 설명했다. 지금까지 유럽과 미국 등에서 도시·주별로 로라 IoT 전용망을 상용화한 사례는 있지만 전국적으로 망을 구축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최재유 미래부 2차관은 축사에서 “IoT 생태계와 창조경제 핵심 인프라가 될 IoT 전용망 상용화를 축하드린다”라면서 “IoT는 제4차 산업혁명의 촉매제가 될 것이다. 사람과 사람, 사람과 사물을 연결하는 초연결사회의 초석“라고 말했다.

이어 “IoT상용화는SK텔레콤의 노력, 업계의 노력과 더불어 정부의 규제완화 등이 맞물린 결실”이라며 “다양한 기업들이 함께 해 IoT 생태계를 만들어 국민들의 생활가치를 높이고 관련 사업으로 이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형희 SK텔레콤 사업총괄은 “우리나라가 가진 ICT 산업 인프라는 세계 최고 수준”이라며 “SK텔레콤이 세계 최초로 IoT 전국망을 구축함으로써 글로벌 시장에서 앞서가는 변곡점이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 사업총괄은 “IoT 새로운 생태계를 구축하고 IoT를 통해 생겨난 데이터로 빅데이터, 인공지능, 클라우드 등 미래사업의 단초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선포식에 이어 열린 IoT 상용화 기자간담회 자리에서는 파격적인 요금제와 중소기업 지원 등을 통한 IoT 생태계 확립에 대한 이야기가 오갔다.

기자간담회에 참석한 차인혁 사물인터넷 사업본부장은 “가볍게, 쉽게, 다함께, 새롭게라는 슬로건 아래 IoT 사업을 진행 중”이라면서 “SK텔레콤은 초기 시장 확산이 중요하다고 판단해 파격적인 요금제, 중소업체 지원 등을 통해 IoT 시장을 조기에 확대시킬 계획”이라고 밝혔다.

IoT 전용 회선 요금제는 월 이용료 350원~2,000원(VAT포함 380원~2,200원)수준으로 책정됐다. 고객들의 지불의사와 서비스의 가치를 생각했을 때 서비스의 가치가 더 높아야한다는 판단 아래 요금제를 혁신했다.

차 본부장은 “기존 요금제보다 1/10 정도 요금으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다. SK텔레콤이 이야기하는 ‘가볍게’의 의미다. 로라의 장점이 기존의 모듈보다 저렴하다는 것이다. 이것에 기반해 획기적으로 싼 가격에 서비스를 제공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1시간 1회 소량의 데이터를 전송하는 가스 검침기의 경우 월350원(VAT포함 380원)의 최저 요금제로 이용할 수 있으며, 월 100MB의 용량을 사용할 경우 월 2,000원(VAT 포함 2,200원)으로 이용할 수 있다.

여기에 장기 약정 할인 및 다회선 할인을 적용하면 최대 28% 추가 할인이 가능해 최소 연 3,020원~최대 연 17,280원(VAT 포함 3,330원~19,000원)의 요금으로 이용할 수 있고 밝혔다.

중소기업과의 협업도 중요시 하는 부분이다. SK텔레콤은 자사의 모듈과 회선, 플랫폼을 IoT 서비스를 개발한 중소기업에 제공해 왔다. 모듈 전문기업 3개사를 통해 국산화에 성공한 로라 전용모듈 10만개를 사전 신청자들을 대상으로 6월말부터 순차적으로 배포 중이다.

서비스 초기 시장 활성화를 위해 추가 프로모션도 계획 중이다. SK텔레콤의 IoT 플랫폼인 ThingPlug를 활용하는 파트너를 대상으로 연말까지 수익 100%를 제공할 뿐 아니라 추가 데이터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이후에도 당사 플랫폼 연동 시 파트너의 수익 비율을 최대로 제공하는 방안을 추진하고 있다.

SK텔레콤은 8월말까지 최소 200개 이상의 기업이 로라 전용모듈 기반으로 기술 개발을 진행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SK텔레콤은 이미 중소기업 및 스타트업을 대상으로 세 차례의 사업 설명회를 개최하여 다양한 서비스 제안을 받아 협력 중이라고 밝혔다. 원격 검침, 모니터링, 위치 추적 등의 영역에서 신규 기술 및 서비스 범위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차 본부장은 “전용모듈 가격이 기존 LTE 모듈 대비 약 1/5 수준으로 보다 다양한 디바이스가 개발될 수 있고, 소량의 데이터 통신으로 배터리 수명도 최대 10년으로 늘어나 산업 활성화에 기여할 것”이라면서 “중소기업과 스타트업 등 SK텔레콤과 함께 IoT 산업 생태계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사업 방향성을 크게 나누어 보면 모니터링과 트래킹, 센서링이 될 것 같다”면서 “맨홀 가운데 로라 모듈을 설치한다고 가정해보면 맨홀 밑의 온도와 습도, 가스 등을 센서를 통해 확인 할 수 있다. 이와 같은 새로운 사업 기회들이 끊임없이 생겨날 것이라고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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