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4월 26일 금요일

  • 서울 11℃

  • 인천 10℃

  • 백령 9℃

  • 춘천 8℃

  • 강릉 17℃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5℃

  • 독도 15℃

  • 대전 10℃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12℃

  • 여수 14℃

  • 대구 14℃

  • 울산 14℃

  • 창원 13℃

  • 부산 13℃

  • 제주 13℃

SK머티리얼즈 “SK 신성장동력 반도체 분야 정점 찍는다”

[코스닥 황금알]SK머티리얼즈 “SK 신성장동력 반도체 분야 정점 찍는다”

등록 2016.06.29 10:24

수정 2016.06.29 14:19

이승재

  기자

특수가스 시장에서 세계 1위의 시장 점유율반도체 소재 종합 기업으로 진화 예정SK에어가스 인수로 시너지 극대화

SK머티리얼즈 “SK 신성장동력 반도체 분야 정점 찍는다” 기사의 사진

“변화를 멈추지 않고 모두에게 가치 있는 최고의 파트너”. SK머티리얼즈는 특수가스 산업에서 세계 1, 2위의 시장 점유율을 유지하고 있는 글로벌 기업이다. 특수가스 산업의 불모지였던 한국에서 비교적 늦게 사업에 뛰어들었으나 적극적인 투자와 기술개발로 세계 최고 수준의 생산·관리능력을 갖추게 됐다.

SK머티리얼즈의 목표는 끊임없는 혁신과 안전 강화로 직원과 고객 모두에게 최고의 만족을 제공하는 신소재 제품을 생산하는 것이다. 생산량 세계 1위의 반도체·액정표시장치(LCD)용 특수가스인 삼불화질소(NF3)는 SK머티리얼즈의 주력 제품이다. 또 태양광전지의 기초소재인 모노실란(SiH4)을 비롯해 육불화텅스텐(WF6), 디클로로실란(SiH2) 등을 생산·판매하고 있다.

지난 2월부터 SK머티리얼즈는 SK그룹의 일원으로 새롭게 출발하게 됐다. SK그룹 반도체 소재 확대 전략의 핵심으로 특수가스를 넘어 다양한 소재산업의 리더가 되겠다는 그들의 당찬 발걸음을 주목해보자.

◇SK그룹의 미래를 준비한다
SK는 그룹의 신성장 동력으로 반도체 분야에 대한 전폭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그리고 그 중심에는 SK머티리얼즈가 있다.

SK는 지난해 11월 OCI가 보유한 OCI머티리얼즈 지분 49.1%를 인수하기로 결정했으며 지난 2월 기업 결합 승인을 마치고 인수 절차를 최종 마무리했다. SK그룹은 SK머티리얼즈를 반도체 소재 종합 기업으로 적극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우선 기존 SK그룹 중국 법인의 네트워크를 활용해 현지 판매를 적극적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현재 SK머티리얼즈는 한국과 일본 반도체 소재 기업 중 유일하게 중국 장수(江蘇) 및 시안(西安)에 NF3 생산·물류 설비를 구축해 운영하고 있다.

또 글로벌 기업들과의 협력 강화에도 나선다. SK머티리얼즈는 미국, 일본 등 글로벌 기업과의 조인트벤처뿐 아니라 지분 투자, M&A, 기술 제휴 등 다양한 방법을 통해 사업 규모를 적극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SK머티리얼즈를 통해 IT소재 부문을 육성하려는 SK그룹의 방침은 확고하다. 실제로 SK하이닉스의 3D 낸드 투자와 DRAM 공정미세화를 위한 NF3, WF6 등의 증설을 결정했다. 또 반도체 제조에 가장 많이 쓰이는 지르코늄(Zr) 계열의 전구체(precursor) 양산을 위한 합작법인 설립도 발표한 상태다. 초기 투자금액은 200억원이다.

사진=SK머티리얼즈 제공사진=SK머티리얼즈 제공

◇SK에어가스 인수로 시너지 극대화
종합소재 기업으로의 도약을 위해 SK머티리얼즈는 지난 4월 SKC의 계열사인 SK에어가스를 인수했다. SK에어가스는 헬륨과 질소, 암모니아 등 산업용가스를 생산하는 업체로 특수가스 산업의 강자인 SK머티리얼즈와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

글로벌 산업용 가스의 시장규모는 IT용 특수가스 시장의 약 20배 규모이며 SK그룹 내에서도 수요가 꾸준히 증가하는 추세다. 또 산업가스는 공기를 원료로 해 변동비 비중이 낮고 장기공급 계약 구조를 통해 중장기적으로 안정적이 수익을 낼 수 있다.

IBK투자증권에 따르면 SK에어가스는 1조6000억원으로 추정되는 국내 산업가스 시장의 약 5%를 점유하고 있다. 그룹사와의 시너지 기대감을 고려할 때 2020년 연매출 1500억원, 영업마진 20%대의 기업으로 성장할 것이라는 분석이다.

또 5월초 설립한 SK트리켐은 반도체 절역막과 전하저장막 형성에 사용되는 전구체를 생산하는 업체로 SK머티리얼즈와의 또 다른 시너지가 기대된다. 이승우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SK트리켐은 2020년까지 매출 800억원 이상으로 성장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SK머티리얼즈 이외에 SK에어가스와 SK트리켐 등 그룹 내 핵심 소재 업체로 꾸준한 성장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이승재 기자 russa88@

뉴스웨이 이승재 기자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