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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 남학생들, 카톡서 상습적 ‘언어 성희롱’ 파문

고려대 남학생들, 카톡서 상습적 ‘언어 성희롱’ 파문

등록 2016.06.14 15:21

수정 2016.06.14 17:49

김선민

  기자

고려대 남학생들, 카톡서 상습적 여학생 '언어 성희롱' 파문. 사진=KBS 뉴스 캡쳐고려대 남학생들, 카톡서 상습적 여학생 '언어 성희롱' 파문. 사진=KBS 뉴스 캡쳐

고려대학교 남학생들이 메신저 단체 대화방에서 상습적으로 여학생 성희롱 발언을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연합뉴스에 따르면 고려대 남학생 8명은 단체 대화방에서 1년 넘게 동기나 선후배 등 여성의 외모를 비하하고 노골적인 음담 패설을 했으며 이중 1명은 지하철에서 몰래 여성의 사진을 찍어 공유한 것으로 전해졌다.

이들 남학생은 지난해 교양수업을 함께 듣던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A4 용지 700쪽 분량에 달하는 대화 가운데 대책위가 발췌해 공개한 내용을 보면 "○○○은 다 맛보려 하네", "새따(새내기와 성관계를 뜻하는 줄임말) 해야 하는데",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예쁜 애 있으면 (술을) 샷으로 먹이고 쿵떡쿵" 등 성희롱 발언이 상당수 있었다.

이들은 피해자가 이 사실을 알고 문제제기를 한 이후에도 반성하지 않고 오히려 피해자를 모욕했다고 대책위는 주장했다.

대책위는 이들 남학생 중에는 양성평등센터 서포터즈로 활동하거나 새내기 새로배움터에서 성평등지킴이 역할을 맡았던 학생도 포함됐다고 언급했다.

대책위는 남학생들에 대해 학생회 차원에서 징계를 내려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고려대 피해자 대책위원회는 이 사건을 알리는 대자보를 어제 게시했고 고려대 측은 사실관계를 파악한 뒤 학칙에 따라 처벌을 논의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김선민 기자 minibab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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