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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가 다섯’ 소유진, 생활연기+단짠로맨스로 공감 UP

‘아이가 다섯’ 소유진, 생활연기+단짠로맨스로 공감 UP

등록 2016.06.10 10:31

금아라

  기자

아이가 다섯, 사진=KBS 캡쳐아이가 다섯, 사진=KBS 캡쳐

소유진이 생활로코에 특화된 단짠(달콤하고 짠내나는)로맨스 연기로 주말 안방극장을 사로잡고 있다.

KBS2 주말드라마 ‘아이가 다섯’(극본 정현정, 정하나, 연출 김정규, 제작 에이스토리)에서 소유진은 집에서는 똑 소리 나는 엄마, 일에 있어서는 열정 넘치는 프로지만 사랑하는 사람 앞에서는 소녀같이 귀엽고 발랄한 매력을 지닌 싱글맘 안미정을 설득력 있게 그려내며 주말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 몸에 받고 있다. 소유진의 활약을 꼽아봤다.

◆ 새콤달콤한 밀당로맨스

안미정은 이혼 뒤에 두 번 다시 사랑, 연애 등을 꿈꿀 수 없었기에 새롭게 싹트는 감정과 신호를 애써 무시해왔지만 자신에게 다정하고 힘들 때마다 나타나는 이상태 팀장(안재욱 분)이 자꾸만 눈에 들어왔다.

결국 한강에서 자전거 데이트로 위로해주던 상태에게 “혹시 저 좋아하세요”라고 돌직구를 날리더니 타입이 아니라는 상태의 말에 “지금 연애할 생각 없다, 혹시라도 저 좋아했다가 상처받으면 힘드실 까봐”라고 맞받아치며 설레는 밀당로맨스의 시작을 알렸다.

◆ 두번째라 더 서툴고 달달한 초보로맨스

이상태의 기습 키스와 고백으로 초반 밀당을 끝낸 두 사람은 달콤한 사내연애를 시작한다. 오랜만의 연애에 한껏 들뜬 안미정의 내숭제로의 오버액션은 솔직해서 그래서 더 사랑스럽게 비쳐졌다.

내숭을 떨려고 할 수록 그녀의 말과 행동 하나, 하나에는 설레고 들뜬 마음이 자꾸만 새어나왔다. 평소에 하던 인사도 어색하고, 깜찍한 손가락 하트를 날린 뒤 자책하는 모습은 똑 부러진 평소의 안미정과 180도 다른 귀여운 반전 매력을 어필하며 시청자들을 설레게 만들었다.

◆ “양육비 입금된 거 보고 차 돌려줄게” 매운 맛 좀 볼래!

바람 핀 것도 모자라 옆동네로 이사와 빵집을 개업한 황당한 전 남편 커플에게는 골프채로 철퇴를 가하는가 하면 양육비를 주지 않는 전 남편을 찾아가 “양육비 입금된 거 보고 차 돌려줄게”라고 일갈하며 차를 가져갔다. 아이들 때문에 전 남편 윤인철(권오중 분)과 연락했다고 적반하장 격으로 따지는 소영(왕빛나 분)에게 “상추 밭에 똥 싼 강아지가 배추밭엔 안 싸겠니? 한번 마누라 배신한 놈이 두 번은 못해?”라며 통쾌한 사이다 일침을 날렸다.

그런가 하면 직장에서도 소유진표 안미정의 사이다 매력이 빛을 발했다. 안재욱을 본부장으로 승진시키기 위해 내조의 여왕으로 등극한 것. 안미정은 이상태에게 “이번 프로젝트 몸이 부서져라 할거다”라고 욕심을 드러냈고 이에 상태는 미정을 욕망아줌마라고 귀엽게 부르며 알콩달콩한 재혼로맨스를 이어갔다.

◆ 현실 눈물 터지는 쓴맛+짠맛

꿋꿋했던 안미정도 어쩔 수 없는 것이 바로 이상태의 어머니인 오미숙(박혜숙 분)의 거센 반대. 지난 30회분에서는 오미숙과 박옥순(송옥숙 분)이 이상태와 안미정의 재혼을 반대하는 내용이 그려졌다. 안미정은 사위에 대한 박옥순(송옥숙 분)의 집착에는 당당히 맞설 수 있었지만 “결혼도 안 할거면서 연애는 왜 하냐”고 다그치는 오미숙에게는 한 마디 대꾸도 못했다.

이후 안미정은 고민 끝에 “팀장님과 만났던 시간들이 인생의 보너스 같다”며 “팀장님과 함께 했던 시간들 평생 못 잊을거다. 행복했다”며 가슴 아픈 이별을 고했고 상태는 목걸이와 위시리스트에 찢겨졌던 마지막 항목을 “결혼해서 우리 아이들과 행복하게 살기”로 채워 넣으며 프로포즈했다.

이에 재혼 결심을 굳힌 안미정은 ”저를 받아만 주신다면 아이들이랑 같이 살고 싶은 마음 있다. 그 사람이랑 한 번 살아보고 싶다”고 말했지만 오미숙은 “나는 안 대리 며느리로 들일 마음 손톱만큼도 없다”며 결사 반대에 나섰다. 해당 장면에서 소유진은 그동안 안미정이 혼자서 겪어야 했을 수많은 고민과 좌절, 상처와 수치심 그럼에도 변함없는 상태에 대한 사랑을 표현해내며 시청자들을 눈물짓게 만들었다.

금아라 기자 karatan5@

뉴스웨이 금아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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