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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녀공심이’ 민아, 걸스데이 아닌 공심이될 수 있던 이유 (종합)

[현장에서] ‘미녀공심이’ 민아, 걸스데이 아닌 공심이될 수 있던 이유 (종합)

등록 2016.06.03 16:15

이소희

  기자

 ‘미녀공심이’ 민아, 걸스데이 아닌 공심이될 수 있던 이유 (종합) 기사의 사진

‘미녀공심이’ 민아가 선배배우들의 격려와 실력을 바탕으로 성장을 하고 있다.

3일 오후 경기도 고양시 일산서구 탄현동 SBS 일산제작센터에서 SBS 주말드라마 ‘미녀 공심이’(극본 이희명, 연출 백수찬) 기자간담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남궁민, 민아, 온주완, 서효림 등이 참석했다.

‘미녀 공심이’는 외모와 능력 모든 걸 갖춘 언니와 마음 하나는 예쁜 동생, 그리고 그 두 자매 앞에 나타난 옥탑방 볼매남과 재벌가 댄디남까지 실타래처럼 얽힌 네 청춘남녀의 좌충우돌 로맨스를 코믹하고 따뜻하게 그린 드라마다.

드라마는 총 20부작 편성으로 지난달 14일 첫 방송됐다. 현재 6회까지 전개가 됐는데, 남궁민-민아-온주완-서효림의 묘한 관계의 윤곽이 서서히 드러나고 있어 흥미를 더하고 있는 참이다. 시청률 또한 승승장구하며 시청자들의 반응을 실감하고 있다.

이날 남궁민은 드라마에 대한 주변 반응을 묻는 질문에 “다들 적극적으로 재미있다고 말을 해준다”고 말했다. 서효림은 “젊은 친구들에게 이슈가 많이 되는 것 같고 아주머니들이 많이 알아봐주신다. 식당에 가면 드라마 잘 보고 있다고 말씀해주신다. 주위 반응은 진짜 얄밉다고···”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민아는 “걸스데이 할 때 못 느꼈던 점인데, 아주머니들이 알아봐주셔서 감사하고 놀랐다”며 “혜리도 ‘딴따라’를 하고 있으니 이야기를 하는데, ‘비타민 잘 챙겨 먹냐’ 격려도 하고 서로 짤방(짤림방지 이미지)로 응원을 하고 있다”고 말해 눈길을 끌었다.

 ‘미녀공심이’ 민아, 걸스데이 아닌 공심이될 수 있던 이유 (종합) 기사의 사진

또 온주완은 “석준수라는 인물이 착하고 스윗해서 주변 분들이 많이 적응 못하고 있다. 너무 안 어울리는 거 아니냐고 한다”며 “착한 캐릭터를 맡아서 행복하다”고 주변반응과 함께 소감을 전했다.

극중 안단태(남궁민 분)는 공심(민아 분)을 좀 더 적극적으로 신경을 쓰기 시작하고, 공심은 석준수(온주완 분)와 오해를 했다 풀었다를 반복하며 친분을 쌓고 있다. 그런 가운데 공미(서효림 분)는 석준수에게 적극적인 대시를 펼쳤고 석준수는 미묘한 표정을 지으며 아직 뚜렷한 선택을 하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남궁민과 민아는 드라마 제작발표회 당시 깊은 신뢰와 믿음을 드러낸 바 있다. 이에 두 사람이 핑크빛 러브라인을 연결할 수 있을 것인지, 또 어떤 친근한 케미를 발산할지 기대를 모으고 있다.

남궁민은 민아의 연기에 대해 “초반에 잘 하고 있다고 칭찬했는데, 걱정된다고도 했었다. 그 걱정을 깨고 너무 잘 따라와주고 있다. 내가 생각했던 것 이상이었다. 주변에서 많이 도와주고 있긴 하지만 가지고 있는 연기 소질이 좋아서 잘 캐치하는 것 같다”고 평했다.

이어 “순발력이 필요한 상황들이 많이 펼쳐질 텐데 감정 신이 나왔을 때 바로 받아들이긴 힘들 수도 있다고 생각하는데, 그걸 얼마나 잘 해낼 수 있을까 관건인 것 같다”며 “우리 커플이 좋은 호흡을 이룰 수 있도록 옆에서 열심히 하겠다”고 애정 어린 조언을 해줬다.

 ‘미녀공심이’ 민아, 걸스데이 아닌 공심이될 수 있던 이유 (종합) 기사의 사진

민아는 지상파 첫 주연으로 캐릭터를 연기하는 것에 대해 “처음에는 부담감이 많이 컸고 지금도 없지는 않다”며 “많이 부족한 실력이기 때문에 하루하루 살아가는 인생이다. 오늘 하루 열심히 살아가자는 생각으로 임하고 있다”고 겸손함을 보였다.

또 못난이 캐릭터 연기에 관해서는 “원래 피부 색깔보다 어두운 파운데이션을 쓰고 아이라인을 안 그리는 등 예쁜 것을 감추려고 했었던 것 같다. 원래 예쁜 것은 아니지만. (웃음) 어떻게 하면 더 사랑스러울 수 있을까 고민하고 선배님들 연기도 찾아보고 그랬다”고 노력한 점을 밝혔다.

하나부터 열까지 모두 잘 알려주셔서 스승의 날 때 카네이션을 보내야 하나 고민까지 했다고.

이런 민아의 노력은 출연진 모두 인정하며 칭찬했다. 남궁민은 “100% 기준으로 본다면 예상했던 것보다 500% 해주고 있다. 옆에서 도와주는 사람도 있지만 본인 노력이나 재능이 없었다면 할 수 없다”고 높은 평가를 내렸다.

온주완은 “658%정도 예상하고 있다”고 웃으며 “민아도 끊임없이 질문하고 연구하는 걸 보면 공심이 캐릭터가 자연스럽게 탄생하는 것 같다. 이제 민아에게 ‘이렇게 하라’고 말을 건네기보다는 누구보다 민아가 공심이를 가장 잘 아는 것 같다”고 민아를 인정했다.

민아 역시 자신이 태어나서 가장 많이 노력한 순간으로 손꼽힌다며 “민아보다 공심이로 봐주시는 거 같아 자신감을 얻었다. 점수로 치면 61점을 주겠다”고 자평해 눈길을 끌었다.

이렇게 다들 입 모아 민아를 칭찬하지만서도, 더 나아가면 모든 배우들이 각고의 노력으로 캐릭터 분석을 하고 연기에 임하고 있다. 이로 인해 민아를 비롯한 다른 배우들은 물론 작품 자체가 호평을 받을 수 있는 바탕이 마련됐다.

사진=SBS사진=SBS

남궁민은 “(이전에 연기했던) 악역을 벗어나려는 생각보다 지금 캐릭터에 집중하고 있다. ‘악역 벗어나려면 어떻게 해야 할 것 같냐’는 질문을 많이 들었는데, 현명한 해답은 악역 같지 않으려고 노력하는 게 아니라 지금 캐릭터가 되려고 노력하면 되는 거라고 생각한다”고 연기에 대한 소신을 털어놨다.

아울러 남궁민은 선배배우로서 드라마 전체 그림을 생각하고 아우르는 모습을 보였다. 그는 “처음에는 유머러스하고 가볍게 진행됐지만, 회차가 거듭되다 보니 쌓여지는 감정의 깊이들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처음에 보여주고자 했던 상큼함만큼은 아니고, 공심이에 대한 마음이 단순히 하하호호 웃기지만은 않을 것 같다”며 “그런 부분들이 처음에 기획 의도했던 것과 잘 어우러진다면 좀 더 드라마가 풍성해지지 않을까 싶다”고 진지하게 생각을 전했다.

남궁민-민아-온주완-서효림 네 남녀의 복잡미묘한 관계가 더 심층적으로 발전하고 가족사에 얽힌비밀 등이 밝혀지며 시청자들의 구미를 당길 ‘미녀공심이’는 매주 주말 오후 방송된다. [사진=SBS]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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