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韓銀 “지역 경기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韓銀 “지역 경기 내수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

등록 2016.05.27 12:00

김아연

  기자

한국은행, 지역경제 보고서 발간

수도권을 비롯해 호남권, 강원권, 제주권 등 지역 경기가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한 개선세를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7일 발표한 ‘지역경제 보고서’에 따르면 16개 지역본부가 지역 내 업체 및 유관기관 등을 대상으로 실시한 모니터링 결과, 올해 4~5월중 국내 경기는 수출의 감소세가 지속됐으나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게 개선됐다. 권역별로는 수도권, 호남권, 강원권 및 제주권은 증가를 기록한 반면 동남권, 충청권 및 대경권은 보합 수준이었다.

생산측면에서 살펴보면 제조업생산은 전분기 수준을 유지했으며 서비스업생산은 증가한 것으로 파악됐다. 제조업생산의 경우 동남권, 제주권은 증가했으나 수도권, 충청권, 호남권 등 대부분의 권역에서는 1분기 수준을 유지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외국인 관광객 증가, 임시공휴일 지정(5월6일) 등에 힘입어 도소매업, 운수업 및 관광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한국은행은 향후 제조업생산이 수출 부진 등으로 당분간 보합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휴대폰은 신제품 출시 등으로 다소 증가하는 반면 조선, 기계장비 등은 감소할 것이라는 설명이다. 다만 서비스업생산은 국내외 관광객 증가 등으로 여행업, 음식·숙박업 등 관광 관련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증가세를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수요측면에서는 수출이 감소하고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을 나타낸 가운데 소비와 건설투자가 증가했다.

특히 소비는 자동차, 휴대폰, 스포츠용품, 화장품 등을 중심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건설투자는 토목부문이 SOC예산 축소 등으로 소폭 감소했으나 주거용 및 상업용 건물이 호조를 지속하면서 대부분의 권역에서 증가했다. 설비투자는 경제여건의 불확실성 등으로 기업들이 소극적인 투자기조를 유지하면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을 보였다. 수출은 휴대폰 등을 제외한 대부분의 품목이 부진한 것으로 조사됐다.

한국은행은 “향후 소비와 건설투자는 증가하고 설비투자는 보합 수준을 보일 것으로 수출은 부진이 점차 완화될 것”이라며 “소비는 소비심리 개선, 외국인 관광객 증가, 정부의 소비활성화 노력 등으로 완만한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건설투자는 아파트 신축공사의 순차적 착공 등으로 민간부문을 중심으로 증가할 것”이라며 “설비투자는 대내외 경제여건의 높은 불확실성, 수출 부진 등으로 보합 수준을 나타낼 것”이라고 예상했다.

고용의 경우 올해 4월중 취업자 수는 전년 동기 대비 25만명 늘어나 1분기(월평균 29만명)에 비해 증가폭이 축소됐다. 권역별로는 대경권은 감소했으며 수도권, 동남권, 충청권, 강원권에서는 증가폭이 축소됐다. 반면 호남권, 제주권에서는 증가폭이 확대됐다.

소비자물가 및 주택가격의 경우 4월중 소비자물가는 낮은 오름세를 지속했으며 주택매매 및 전세 가격은 상승세가 둔화됐다. 소비자물가의 경우 수도권이 1.3% 상승했으며 나머지 권역은 1% 미만의 상승률을 기록했다.

이밖에 올해 4~5월 중 금융기관 대출태도는 가계 및 기업 부문 모두 1분기보다 강화된 것으로 조사됐다. 가계대출의 경우 여신심사 선진화 가이드라인이 확대 시행되면서 대출태도가 강화됐으며 기업대출도 기업 구조조정 추진, 차주의 신용리스크 확대 우려 등으로 대부분의 권역에서 대출태도가 강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한국은행은 “향후 금융기관의 대출태도는 가계부문과 기업부문 모두에서 다소 신중해질 것”이라고 예상했다.

또 “향후 국내 경기는 내수를 중심으로 완만하나마 개선흐름을 이어갈 것”이라면서도 “조선·해운 등 일부 업종의 구조조정, 중국 및 자원수출 신흥국의 경기부진, 투자심리 개선 지연 등으로 성장경로의 불확실성은 여전히 높다”고 전망했다.

김아연 기자 csdie@

뉴스웨이 김아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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