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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빨로맨스’vs ‘함부로 애틋하게’, 차기 로코 왕관 누구품에

[포커스] ‘운빨로맨스’vs ‘함부로 애틋하게’, 차기 로코 왕관 누구품에

등록 2016.05.21 08:00

홍미경

  기자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운빨로맨스' 황정음/ 사진= 뉴스웨이 사진DB'함부로 애틋하게' 수지, '운빨로맨스' 황정음/ 사진= 뉴스웨이 사진DB

지난해 '그녀는 예뻤다'가 있었다면 올해는 '또 오해영'이 안방극장에 로코 열풍을 이끌고 있다. 이어 시청자를 들었다 놨다 할 신작 '운빨로맨스'와 '함부로 애틋하게'가 차기 로코 왕좌 대결에 나선다. 방영에 앞서 두 드라마의 경쟁 포인트를 짚어봤다.

◆ '함부로 애하게' 수지·김우빈, 이 조합 어떻게 안재밌어

올 하반기 기대되는 로맨틱 코미디 '함부로 애틋하게'. 수지-김우빈 커플의 랑데뷔 소식만으로도 기대감이 모아진다.

KBS2 새 수목드라마 '함부로 애틋하게'(극본 이경희, 연출 박현석)는 김우빈과 수지가 각각 3년 만에 안방극장으로 컴백, 첫 호흡을 맞추는 작품이라는 점에서 더욱 뜨거운 관심이 모아지고 있는 것. 여기에 신선한 에너지 임주환과 임주은이 전격 합류하면서 설렘 지수를 높이고 있다.

김우빈과 수지는 각각 슈퍼갑 톱스타 신준영 역과 슈퍼을 다큐PD 노을 역으로 등장, 실감나는 연기를 선보일 예정. 김우빈이 맡은 신준영은 최고의 한류 배우 겸 가수로 흠 잡을 곳 없는 조각 비주얼에 명석한 두뇌까지 갖춘 초절정 시크남이다. 수지는 가슴 속에 불타던 활화산 같은 정의감은 돈 앞에 고이 접어 두고, 강자 앞에 한없이 허약한 비굴녀로 등장한다.

국민 대세남여 김우빈과 수지의 로코 호흡이니 만큼 재미없을수 없지 않냐는 것이 업계 반응. 특히 청순 섹시미로 대한민국 남심을 들었다 놨다했던 수지의 변신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함부로 애틋하게, 사진=KBS 캡쳐함부로 애틋하게, 사진=KBS 캡쳐

이에 최근 진행된 화보 촬영장에서 수지는 “‘함부로 애틋하게’ 제목만 듣고 무조건 마음에 들었다. 무슨 이유인지는 모르겠지만 제목을 듣는 순간 마음이 ‘쿵’하고 움직였다”고 드라마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맡은 캐릭터가 저와 닮은 점도 많고 다양한 감정의 진폭을 겪고 성장해간다는 점에서 오래 고민할 것도 없이 합류했다”고 덧붙였다.

이 같은 관심은 얼마전 공개된 ‘함부로 애틋하게’의 티저 영상에서 더욱 뜨거워졌다.

공개된 영상 속에서 카메라 앞에 앉은 준혁(김우빈 분)은 “막 살거다. 마음에 안 드는 새끼들 죽이고. 클럽가서 여자들도 꼬시고 매일 여자들도 바꿔가면서 잠도 자고”라며 막장 인생을 예고했다.

이에 노을(수지 분)은 “방송이 장난 같아 보이냐”고 화를 냈고, 그녀의 반응에 준혁은 “나랑 연애할래요 노을PD님? 딱 3개월만 겁나 진하게”라며 능청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준혁의 파격적인 발언들에 진심으로 화난 듯한 노을의 표정이 교차되면서 극중 두 사람의 관계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KBS2‘함부로 애틋하게’는 어린 시절 가슴 아픈 악연으로 헤어졌던 두 남녀가 안하무인 슈퍼갑 톱스타와 비굴하고 속물적인 슈퍼을 다큐 PD로 다시 만나 그려가는 까칠하고 애틋한 사랑을 그린다. ‘마스터-국수의 신’ 후속으로 6월 29일 첫방송 예정이다.

◆ '운빨로맨스', 제목부터 심상치 않아

믿고보는 로코퀸 황정음이 안방극장에 돌아온다. 지난해 공전의 히트를 기록한 MBC '그녀는 예뻤다' 이후 6개월만이다.

'그녀는 예뻤다'를 통해 망가지는 여배우의 절정을 선보였던 황정음은 MBC '운빨로맨스'에서 역시 짠하면서도 웃음기 가득 머금은 심보늬 역을 맡아 안방극장 초토화를 예고하고 있다.

무엇보다 ‘운빨로맨스’ 최윤교 작가가 주인공 황정음을 극찬하며 아낌없는 애정을 드러내면서 그녀의 복귀에 기대감이 모아진다.

 ‘운빨로맨스’vs ‘함부로 애틋하게’, 차기 로코 왕관 누구품에 기사의 사진

최윤교 작가는 제작사와의 인터뷰에서 “여주인공 심보늬 역은 처음부터 황정음을 염두에 두고 만들어졌다”며 “어떤 신을 써도 황정음이 멋지게 연기해줄 것이라고 생각하고, 어떤 대사들은 쓰면서부터 황정음의 목소리로 들리기도 한다”며 깊은 신뢰를 드러냈다.

아울러 “극을 위해 망가지는 것을 두려워하지 않으면서도 인물의 깊은 감정까지 표현해내는 훌륭한 배우를 만나게 된 것은 나에게 큰 복이자 ‘운빨’ 그 자체”라며 “믿보황(믿고 보는 황정음)을 넘어 ‘믿고 대본을 쓰는’ 배우이기 때문에, 앞으로도 진심을 담은 보늬 역을 기대한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황정음과 호흡을 맞추는 류준열의 변신에도 시선이 쏠린다. tvN '응답하라 1988' 이후 스타덤에 오른 류준열은 냉철하고 차가운 차도남 제수호 역을 맡아 데뷔 후 첫 공중파 남자 주인공에 도전한다.

연출을 맡은 김경희PD는 “’운빨로맨스’의 남자주인공 제수호는 류준열이 아닌 다른 인물은 상상할 수 없을 정도로 그와 딱들어맞는 역할”이라며 “배우로서 크게 주목 받은 전작에 이어 이번 작품이 그에게 새로운 인생 캐릭터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전했다.

‘운빨로맨스’는 동명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미신을 맹신하는 여자 심보늬와 수식 및 과학의 세계에 사는 공대남자 제수호의 로맨틱 코미디를 그려내는 드라마다. ‘굿바이 미스터 블랙’ 후속으로 황정음, 류준열읕 비롯해 이청아, 이수혁, 김상호, 나영희, 기주봉, 정상훈, 권혁수, 이초희, 진혁 등이 출연한다. 5월 25일 첫 방송한다.

 ‘운빨로맨스’vs ‘함부로 애틋하게’, 차기 로코 왕관 누구품에 기사의 사진

◆ 안방극장 점령한 로코, 흥행이유

최근 개성 넘치는 로맨틱 코미디 드라마가 안방극장을 점령하고 있다. 연일 터지는 각종 사건 사고와 몇년째 이어지는 경제 하락속에 로맨틱 코미디는 힘겨운 일상을 잊게 만들어주는 힐링타임으로 작용한다.

이에 달달한 로맨스와 함께 탄탄한 줄거리로 높은 몰입도 속에서 깨알 웃음을 선사하며 대한민국 시청자들을 들었다 놨다 하곤 한다.

무엇보다 이들 로맨틱 코미디가 흥행 가도를 달리자 톱스타급의 배우들이 대거 출연하면서 드라마에 대한 관심도 역시 높아지고, 중국 시장에서까지 각광받는 상황에 이르렀다.

앞으로 드라마 시장은 더욱 치열해지고 다양한 장르가 탄생하겠지만 코믹, 감동, 로맨스 세 가지 요소가 적절히 믹스된 로맨틱 코미디야말로 시청자들을 사로잡을 흥행불패 카드일 수 밖에 없는 이유다.

홍미경 기자 mkhong@

뉴스웨이 홍미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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