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 03월 28일 목요일

  • 서울 7℃

  • 인천 8℃

  • 백령 7℃

  • 춘천 9℃

  • 강릉 10℃

  • 청주 10℃

  • 수원 9℃

  • 안동 8℃

  • 울릉도 10℃

  • 독도 10℃

  • 대전 9℃

  • 전주 11℃

  • 광주 11℃

  • 목포 9℃

  • 여수 12℃

  • 대구 12℃

  • 울산 10℃

  • 창원 10℃

  • 부산 12℃

  • 제주 11℃

엔씨소프트, 1분기 ‘깜짝’ 실적···‘1조클럽’ 입성하나

엔씨소프트, 1분기 ‘깜짝’ 실적···‘1조클럽’ 입성하나

등록 2016.05.18 12:00

한재희

  기자

해외매출 증가로 지난해 부진 씻고 매출·이익 급증출시 예정 모바일 게임 기대작 많아 성장 지속 예상넥슨, 넷마블 이어 ‘1조클럽’ 가입 여부에 관심 쏠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사진=엔씨소프트 제공

게임업계 맏형인 엔씨소프트가 올해 1분기 ‘깜짝’실적을 내놓으며 지난해 부진을 말끔히 씻어냈다. 상반기 ‘헌터스 어드벤처’를 시작으로 하반기에는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이용한 모바일 게임들을 대거 선보일 예정이라 향후 전망도 밝다. 엔씨가 새롭게 도약하는 것과 동시에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 여부에 세간의 관심이 쏠린다.

전자공시에 따르면 엔씨소프트는 올해 1분기 매출 2408억원, 영업이익 758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28%, 영업이익은 69%나 뛰어올랐다.

엔씨소프트는 북미 등 해외 매출이 주효했다고 설명했다. 블레이드&소울이 북미·유럽에서 올린 매출이 540억원, 같은 기간 대비 102% 성장했다. 북미는 물론 일본과 대만 등에서도 리니지와 아이온, 블레이드&소울 등 PC온라인 게임이 지속적으로 업데이트 되고 서비스 개선을 통해 안정적인 매출로 이어진 것으로 풀이된다.

주목할 점은 앞으로 엔씨의 성장 가능성이다. 1분기가 깜짝 실적이 아니라 새롭게 도약하는 시작점이라는 이야기가 흘러나온다.

먼저 상반기 출시를 기다리는 모바일 게임 ‘헌터스 어드벤처’는 지난 4월 CBT(비공개테스트)를 성공적으로 마쳤다. 헌터스 어드벤처는 액션과 전략의 재미를 동시에 느낄 수 있는 슈팅 RPG 게임이다.

CBT에 참가한 유저를 대상으로 진행한 설문조사에서 헌터 2명이 다양한 조합과 스킬을 이용해 전투에 참여하도록 해 재미를 배가 시켰다는 평을 받았다. 특히 응답자 중 84%가 “출시 이후에도 계속 플레이 하겠다”고 답해 흥행 전망을 밝게 했다.

하반기부터는 본격적으로 모바일 게임이 쏟아져 나온다. 특히 올해로 출시 19년째가 된 인기 온라인 게임 리니지 IP를 기반으로 한 게임들이 준비 중이다. 리니지의 경우 1분기 전체 매출의 1/3을 차지할 만큼 ‘장수 효자 게임’이라는 점에서 모바일 게임 역시 흥행에 성공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2분기에 예정됐었던 리니지 이터널 사전비공개테스트가 3분기로 연기되면서 출시 지연에 대한 우려도 있다. 이에 회사 측은 “예고 됐던 사전비공개테스트가 대규모 사내 테스트로 대체됐다. 단순 게임 데스트가 아닌 필수적인 게임 마케팅 요소도 챙기기 위함”이라면서 “테스트 결과가 좋았기 때문에 게임 개발일정에는 차질이 없을 것”이라고 일축했다.

이처럼 해외에 진출한 게임들이 안정적인 모습을 보이고, 하반기 출시 예정인 모바일 게임이 기대를 모으면서 엔씨소프트가 매출 ‘1조 클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지에 대한 관심이 쏠리고 있다.

게임업계에서는 2011년 넥슨이 매출 1조원 고지를 넘은 이후 지난해 넷마블게임즈가 두 번째로 ‘1조 클럽’에 들었다.

증권가에서는 “해외 실적은 1분기에서 보인 것과 비슷한 수준에서 유지될 것으로 보인다. 온라인 PC게임이 안정적인 매출을 올리고 있다”면서 “하반기 출시 예정인 확장팩과 모바일 게임, 비용감소 등의 요인을 종합했을 때 지난해 보다 매출이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기존 IP의 견고한 성장 속에 리니지 이터널 등 신작 게임 출시와 테스트도 순조롭게 진행 중”이라며 “1분기 좋은 스타트를 끊은 만큼 올해 신작 모바일·PC온라인게임을 순차적으로 출시해 새로운 성장 발판을 확보하겠다”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ad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