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폰SE 출시 D-1, 구형 아이폰 교체수요가 ‘관건’

아이폰6S 대비 30만원 가량 저렴

애플 효과 거둘지 ‘주목’

아이폰SE. 사진=애플코리아 제공.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의 출시가 하루 앞으로 다가왔다. 최저 출고가는 50만원 중반대로 예상된다. 기존 아이폰 대비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업계에서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아이폰 매니아들 사이에서 상당수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어 애플의 아이폰SE가 성공할지 주목된다.

9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애플의 중저가폰 아이폰SE는 10일 국내 이동통신3사를 통해 공식 출시된다. 아직 구체적인 출고가는 밝혀지지 않았지만 16GB 모델 50만원 중반대, 64GB 모델은 60만원 후반대가 예상된다. 기존 아이폰6S 대비 30만원 가량 저렴하다.

아이폰SE는 중저가폰이지만 성능은 프리미엄급이다. 아이폰6S에 탑재된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서, 램 등이 모두 동일하게 적용됐다.

아이폰SE와 아이폰6S의 차이점은 터치 압력을 인식하는 3D 터치 유무와 전면 카메라 화소수, 화면 크기다. 아이폰6S에는 터치 압력을 인식하는 3D 터치가 내장됐다. 이를 통해 사용자는 메일이나 SNS 내용을 앱을 열지 않고도 미리 확인할 수도 있다. 전면 카메라 또한 아이폰6S는 500만화소지만 아이폰SE는 120만화소다. 화면 크기 또한 아이폰SE는 4인치대 아이폰5S로 회귀했다.

아이폰6, 아이폰6S가 대화면 안드로이드폰에 익숙한 사용자들을 공략하는 무기였다면 아이폰SE는 아이폰SE는 작은 화면을 선호하는 아이폰 매니아들을 위한 제품이다. 아이폰 매니아들 사이에서는 대화면 아이폰6, 아이폰6S가 출시된 이후 스마트폰을 교체하지 않는 경우도 상당수다. 작은 화면에 길들여진 아이폰 매니아 층의 수요를 노린 제품이다.

이 때문에 업계에서는 아이폰SE가 국내 출시되면 상당 수준의 교체 수요가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한 휴대폰 유통업계 관계자는 “아이폰 매니아층의 경우 한손에 쥘 수 있는 4인치대 디스플레이를 선호하는 사람들도 상당수가 있다”며 “지난해 하반기부터 작은 화면의 아이폰이 출시된다는 소식들이 외신들로부터 전해진 이후부터 교체를 망설이는 수요도 상당수 있었다”고 밝혔다.

이어진 기자 lej@