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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T, 이중 통신망 구축으로 IoT 저변 넓힌다

SKT, 이중 통신망 구축으로 IoT 저변 넓힌다

등록 2016.04.24 12:57

한재희

  기자

저전력·저용량 통신에 적합2∼3년 동안 1천억원 투자 예정···글로벌 진출도 검토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 겸 IoT 사업본부장. 사진=한재희 기자.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 겸 IoT 사업본부장. 사진=한재희 기자.



SK텔레콤이 올해 상반기 중에 사물인터넷(IoT) 전용 이중 통신망을 전국에 구축한다. IoT 전용망을 이중으로 설치해 IoT 저변을 확대하고 세계 시장 진출도 검토한다.

차인혁 SK텔레콤 플랫폼기술원장 겸 IoT 사업본부장은 “LTE-M은 전국에 상용 적용이 완료되었으며 로라(LoRa)는 연내 국내 최초 전국망을 구축해 LTE-M과 LoRa 하이브리드 형태의 IoT전용망을 제공할 예정”이라고 24일 밝혔다.

SK텔레콤은 IoT 전용망을 이중으로 설치한다. 로라(LoRa)를 기반으로 한 저전력 장거리 통신기술(LPWA)과 LTE 기술을 바탕으로 한 LTE-M을 이중으로 운영하는 네트워크 형태다.

다수의 작은 사물을 서로 연결하는 IoT를 특별히 ‘소물(小物)인터넷’(IoST)이라고 하는데, 전력을 조금만 사용해 소량의 데이터를 주고 받기 때문에 기존 통신과 차이가 있다. IoT 전용망은 기존 이동통신망보다 훨씬 간소한 모듈로 IoST에 적합한 저전력·저용량 통신을 구현하는 장치다.

SK텔레콤은 개별 통신망이 가진 장점을 살려 속도가 느리고 용량이 작은 IoT 서비스에는 LPWA를, 속도가 빠르고 용량이 큰 IoT 서비스에는 LTE-M을 각각 활용할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주요 서비스를 제공한다. 가스·수도 검침 서비스를 전국적으로 제공한다는 것인데, 검침서비스는 원격에서 가스 사용량을 확인하고 사고에 대비해 가스를 차단할 수 있는 서비스다.

SK텔레콤은 기상 정보 예측 서비스, 공용 자전거 위치 확인과 경로 관제 서비스, 노인·어린이 등 사회적 약자 관리 서비스, 공장이나 공사 현장 안전 솔루션 등도 준비 중이다.

특히 개방적 모듈 정책을 통해 서비스 외연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SK텔레콤 주도로 저가·대량으로 모듈을 제공한다. 개인 개발자나 스타트업이 사용가능하도록 10만개의 모듈을 배포한다고 밝혔다.

또 SK텔레콤은 IoT 전용 요금제를 출시해 IoT 서비스들을 저렴하게 제공할 방침이다.

차 전무는 “로라 전국망을 구축하는데 2~3년에 걸쳐 1천억 정도 투자를 예상한다”면서 “국내 구축을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도 계획중이다. 세계에서 최초로 전국망을 시도하고 있는 이유 역시 이런 관점 때문”이라고 말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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