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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업계 큰 형 넥슨·엔씨···사회공헌에도 앞장

게임업계 큰 형 넥슨·엔씨···사회공헌에도 앞장

등록 2016.04.21 17:05

한재희

  기자

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200억 기부···이달 말 정식 개원엔씨는 엔씨소프트 문화재단 설립 통해 사회공헌활동 펼쳐

(위)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200억 기부 약정 (아래)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외관 전경. 사진=넥슨 제공(위)넥슨 어린이재활병원 설립에 200억 기부 약정 (아래)푸르메 넥슨어린이재활병원 외관 전경. 사진=넥슨 제공



게임업계의 큰 형격인 넥슨과 엔씨소프트가 위치에 맞는 사회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국내게임 시장 규모가 10조원에 이르면서 게임 기업들의 사회적 책임 요구가 날로 커지는 가운데 의미 있는 행보다. 사회에서 소외된 이들이나 도움이 반드시 필요한 곳을 찾아 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는 넥슨과 엔씨소프트는 게임은 물론 게임 산업 이미지 개선을 이끌고 있다는 평가다.

21일 게임 업계에 따르면 넥슨이 200억을 기부해 주목을 끌었던 ‘푸르메재단 넥슨어린이재활병원’이 정식 개원을 앞두고 있다.

넥슨은 병원 설립을 위한 초기 투자비용 440억 가운데 절반 가까이 부담해 게임사의 사회공헌 활동 내역에서 단일기부금 중 최고액이다. 기부금 뿐 아니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와 건축과 관련한 기술 자문, 게임이용자들과의 기부 이벤트를 진행하며 사회공헌활동에 진정성을 보였다.

병원설립을 함께한 푸르메재단은 “넥슨의 기부와 참여는 대기업이라 해도 결코 쉽지 않은 결정”이라면서 “200억원의 기부금이 큰 힘이 됐다. 기부금 모음 뿐 아니라 병원설립에 적극적으로 함께해줘서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넥슨은 지난 2011년부터 관계사와 자회사들과 함께 사회공헌 대표 브랜드 ‘넥슨핸즈’를 운영해왔다. 넥슨핸즈는 공헌활동의 핵심키워드를 ‘어린이’로 삼고 어린이의 건강과 교육에 필요한 사업을 꾸준히 진행해 왔다. 전시성 사회공헌 활동이 아닌 어린이와 지역 사회에 도움을 주기 위한 활동이 대부분이다.



아이들에게 지식과 배움의 터를 마련해주고자 시작된 ‘넥슨 작은 책방’은 국내외 110 곳에서 운영 중이다. 컴퓨터와 게임의 역사를 한눈에 볼 수 있는 ‘넥슨컴퓨터박물관’은 제주에 설립했다.

특히 게임업계 최초 자회사형 표준사업장인 넥슨커뮤니케이션즈를 설립해 운영 중이다. 전체 직원 66명 중 28명의 직원이 장애인이며 중증장애인 비율이 75%에 달한다. 장애인 인력은 단순 생산 공정 인력으로 투입되었던 기존의 틀을 깨고 지식서비스와 IT 등의 산업에서도 근무를 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줬다는 평가를 받는다.

넥슨관계자는 “넥슨의 사회 공헌은 전시성 사업이 결코 아니다. 어린이재활병원 역시 지금까지 추진해온 것처럼 ‘어린이’를 위한 것”이라면서 “앞으로도 꾸준히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의사소통지원 프로그램들(왼쪽으로부터 나의AAC 기초, 아동, 일반, PC). 사진=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의사소통지원 프로그램들(왼쪽으로부터 나의AAC 기초, 아동, 일반, PC). 사진=엔씨소프트문화재단 제공.



엔씨소프트 역시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책임감 있는 모습을 보이고 있다. 엔씨는 지난 2012년 엔씨소프트 창립 15주년을 맞아 사회공헌 활동을 체계적으로 수행하기 위해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을 설립했다.

엔씨는 지난 20일 장애인의 날을 맞아 의사소통 장애인들에게 의사소통을 지원하는 PC 프로그램이 무료로 제공했다.

보완대체의사소통(AAC)은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의 주요 사회공헌 활동 중 하나로 크고 작은 의사소통 장애가 있는 사람들에게 의사소통의 기회를 주고 의사소통 능력을 향상시키는 프로그램이다. 우리나라에서는 큰 발전을 하지 못했는데, 발달장애 비중이 낮고 의사소통 능력 시장 역시 작고 개발도 쉽지 않기 때문이다.

이에 엔씨문화재단은 의사소통이 인간의 가장 기본적 권리임을 알고, 기본적인 소통을 못하는 이들에게 도움을 주고자 의사소통앱 개발에 착수해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엔씨문화재단은 나의 AAC 개발 외에도 스페셜올림픽을 2014년부터 후원 활동하고 있다. 스포츠를 통한 사회와의 연결은 기존 사회공헌과 차별화를 뒀다. 특히 재단은 국내 게임회사 최초로 야구단을 운영하는 회사답게 다양한 사회공헌을 펼쳤다.

야구 구단 연고지인 경상남도 창원시를 중심으로 다문화가정 자녀로 구성된 'NC다이노스 리틀야구단'을 운영하고 있으며 학교 저소득 가정 학생 단체관람 후원해오고 있다. ‘NC 꿈 키움 공부방’ 등 소년의 집 아동들을 위한 후원 과 NC다이노스 리틀야구단 가을 페스티벌 후원 등 다양한 후원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엔씨문화재단관계자는 “의사소통 장애인들의 AAC에 대한 접근성을 더욱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밝히면서 “사회공헌은 일회성이 아닌 지속적인 활동을 이어가는 것이 핵심”이라고 전했다.


한재희 기자 han324@

뉴스웨이 한재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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