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동기 대비 52.4%↑자산 건전성도 소폭 개선
우리은행이 지난해에 이어 지난 1분기 ‘어닝서프라이즈’를 거두며 기염을 토했다.
우리은행은 21일 실적발표를 통해, 2016년 1분기 당기순이익이 시장의 전망치를 훨씬 웃도는 4433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이는 전년동기 대비 52.4%, 전분기 대비 102.4% 증가한 것이다.
우리은행의 경우 개별기준으로 산출한 당기순이익은 4117억원이다. 이는 당초 시장 전망치였던 3000억원 초반대를 다소 웃도는 수치다.
또 열사별 당기순이익은 우리카드 285억원, 우리종합금융 64억원 등을 기록했다.
우리은행 측은 “수익을 기반으로 한 성장과 함께 건전성까지 고루 개선된 영향”이라고 자체분석했다.
지속적인 저금리 기조 등 어려운 여건 속에도 오히려 적정수준(1.4%)의 대출성장과 함께 순이자마진(NIM)이 0.04%포인트 상승했다.
특히 이자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1069억원(9.4%) 증가했고, 고이하여신비율은 1.03%, 연체율 또한 0.60%를 기록했다. 이는 전년말 대비 각각 0.03%p, 0.02%p 하락한 것이다.
또한 대출 성장 속에서도 우량자산 중심의 자산 리밸런싱 (Rebalancing)과, 해운업 등 구조조정 예상기업에 대한 충분한 충당금 적립을 통해 실적 불확실성 요인까지 해소돼 향후에도 안정적인 이익실현이 가능해졌다는 평가다.
우리은행 관계자는 “이번 실적은 이광구 은행장이 취임 이후 강조해 온 수익성 중심의 자산성장과 철저한 리스크관리에 따른 대손비용 감소 등 펀더멘털의 획기적인 개선에 기인한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올해 말까지 기업가치 제고를 통해 자기자본이익율 (ROE)을 7%까지 달성함으로써, 시장에서 저평가된 우리은행의 가치와 주가를 제대로 평가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종준 기자 junpark@
뉴스웨이 박종준 기자
junpark@newswa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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