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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대통령 투표 독려에 與野 ‘설전’

[선택4·13]朴대통령 투표 독려에 與野 ‘설전’

등록 2016.04.12 17:55

이경남

  기자

野 “최악의 선거 개입”vs 與 “야당 지나치게 반응”

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박근혜 대통령. 사진=청와대 제공.


박근혜 대통령이 제20대 국회의원선거 투표를 독려한 가운데 더불어민주당이 강력하게 반발하고 나섰다. ‘국회심판론’을 앞세운 총선 개입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에 새누리당은 지나치게 반응한다고 답했다.

박근혜 대통령은 12일 청와대에서 국무회의를 주재하고 “내일은 제20대 국회의원 선거가 있는 날이다”라며 “국민 여러분께서는 이번 선거에서 나라의 운명은 결국 국민이 정한다는 마음으로 빠짐없이 소중한 한 표를 행사해 진정으로 국민을 섬기고 나라를 위해 일하는 20대 국회를 만들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박 대통령은 “지금은 여기서 한 걸음 더 나아가느냐, 이대로 주저않느냐 하는 중차대한 갈림길에 서있다”고 말했다. 박근혜 대통령의 이같은 발언은 지난해 11월부터 꾸준히 제기돼 온 국회 심판론과 괘를 같이한다는 것이 정치권의 중론이다.

이를 두고 더불어민주당은 강력하게 반발했다. 김성수 더민주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근혜 대통령의 오늘 국무회의 발언은 내일 선거에서 여당 후보를 찍으라는 노골적인 대국민 협박”이라며 “어느 민주정부에서도 볼 수 없었던 최악의 선거 개입”이라고 주장했다.

김 대변인은 “(박 대통령의 발언은)정부 여당을 지지하지 않으면 그 책임은 국민이 져야한다는 말이다”라며 “그동안 가계 살림 나라 살림 거덜 낸 정권 책임자가 누구인가”라고 비판을 이어갔다.

더민주의 논평이 나온 이후 새누리당도 곧장 반박 자료를 내놨다. 안형환 새누리당 중앙선대위 대변인은 이날 서면 브리핑을 통해 “(박 대통령의 발언은)이는 대통령이 국정운영을 하면서 겪었던 어려움을 표현한 것”이라고 밝혔다.

안 대변인은 “19대 국회가 얼마나 문제가 많았는지에 대해서는 국민들이 이미 다 알고 있다. 20대 국회가 제발 일하는 국회가 되길 바라는 것은 모든 국민들의 기대와 바람”이라며 “오늘 대통령의 발언 또한 이 같은 기대를 표현한 것이다. 선거와는 관계없는 발언을 야당이 지나치게 반응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야권에 대한 비판도 포함됐다. 안 대변인은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방송기자클럽 기자회견에서 “열린우리당이 표를 얻을 수만 있다면 합법적인 모든 것을 다하고 싶다”며 당시 여당이었던 열린우리당을 공개적으로 지지하는 듯한 발언을 했다“며 ”그 당시 선관위와 헌법재판소는 노 전 대통령의 발언에 대해 공무원 중립성 의무 조항인 공직선거법 9조를 위반한 것으로 판단했다. 대통령의 선거 개입은 바로 이런 것을 말하는 것이다“고 전했다.

이어 “더불어민주당은 대통령의 행보와 발언 하나하나를 꼬투리 잡아 선거용 억지 부리기, 근거없는 의혹 부풀리기를 하는 구태를 당장 중단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경남 기자 secrey978@

뉴스웨이 이경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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