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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시장 안정?···전셋값 소폭 상승 그쳐

전세시장 안정?···전셋값 소폭 상승 그쳐

등록 2016.04.11 11:14

신수정

  기자

작년 1.07% 상승대비 3분의1 수준재계약·월세·입주물량 늘어난 원인

전세시장 안정?···전셋값  소폭 상승 그쳐 기사의 사진



봄 이사철에도 불구하고 서울 아파트 전세시장이 조용하다. 재계약·월세·입주물량 등이 작년보다 늘어난 탓으로 분석된다. 또 아파트가 아닌 연립·다세대로 옮겨간 수요자들도 전세시장 안정화에 도움을 준 것으로 보인다.

11일 한국감정원의 월간 주택가격 통계 자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주택 전셋값은 0.35% 올랐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의 1.07%보다 3분의 1 수준의 오름폭에 불과하다.

시장에서는 ‘최악의 전세난’이라고 말하던 지난해와 사뭇 다른 모습을 보이는 까닭은 월세로 전환한 수요자들이 늘어났고 입주물량 역시 증가했기 때문으로 분석했다.

실제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까지 전국의 전월세 거래량 가운데 월세비중은 46.4%를 기록해 작년보다 3.6%포인트 올랐다.

지난해 1분기보다 급격히 증가한 입주물량도 전셋값 안정에 한 몫 했다. 실제 서울 아파트 전체 3927가구로 지난해 같은 기간 입주물량보다 60% 증가했다.

여기에 아파트가 아닌 연립·다가구 주택으로 옮겨간 실수요자가 늘어난 것도 전세가격에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금융권의 대출규제가 강화되자 대출이 어려워진 실수요자들이 아파트보다 저렴한 다세대·다가구 주택을 선택했다는 의미다.

올 1월 전국에서 연립·다세대주택은 1만2411건, 단독·다가구주택은 1만259건 거래됐다. 1년 전 같은 달과 비교해 봤을 때 거래량이 각각 2.1%, 5.3% 증가한 수준이다. 아파트 거래량이 5만7418건(작년 1월)에서 3만9695건(올 1월)으로 30.9%나 줄어든 것을 따져봤을 때 선택이 갈렸다는 것을 알 수 있다.

최현일 열린사이버대학 부동산학과 교수는 “작년과 지난해 봄 이사철에 최악의 전세난을 겪었던 세입자들이 미리 서둘러 전세난에 대응한 것으로 보인다. 또 금융권의 대출규제 등이 실수요자들의 아파트 구매통로를 막아 다세대, 다가구를 구입으로 발길을 돌리게 만든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신수정 기자 christy@

뉴스웨이 신수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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