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험·카드·은행 업권에서 지난해 가장 연봉을 많이 받은 수장은 정태영 현대카드 부회장으로 17억4100만원의 급여를 수령한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금융권 회사들이 금융감독원에 제출한 지난해 사업보고서에 따르면 정 부회장은 급여 12억8700만원, 상여금 4억5400만원을 받았다.
삼성생명 김창수 사장은 17억3200만원을 받아 뒤를 이었다. 김 사장의 연봉은 급여 8억4000만원, 상여금 8억6000만원으로 구성됐다.
삼성화재 안민수 대표이사도 급여 7억5000만원, 상여금 8억4000500만원 등을 포함해 16억2100만원을 받아 은행·보험·카드업권 중에서 높은 수준의 연봉을 기록했다.
현대해상 정몽윤 회장은 15억9000만원을 받았다. 정 회장은 급여로 10억1900만원, 상여금으로 5억7100만원을 받았다.
원기찬 삼성카드 사장은 급여 7억5000만원, 상여금 5억8300만원, 기타 1300만원 등 총 13억4600만원을 받았다.
KB손해보험 김병헌 전 대표는 무려 33억4700만원을 받았으나, 퇴직금 28억300만원을 제외한 지난해 급여는 5억4400만원이었다.
금융지주사 수장 가운데에는 하나금융 김정태 회장이 급여 7억2400만원, 상여금 5억1200만원을 더한 12억3600만원을 받았다.
신한금융 한동우 회장이 12억200만원의 연봉으로 뒤를 이었다.
한 회장은 연봉과 별도로 지난해 2011~2013년의 누적 장기성과급 17억500만원과 누적 장기성과연동형 주식보상 3만6288주를 일시에 지급받은 바 있다.
은행장들을 살펴보면 김한조 전 외환은행장이 6억8900만원을 받았고, 김병호 전 하나은행장이 6억6800만원을 받았다.
신한은행에서는 조용병 행장이 6억3100만원을 받았고, 서진원 전 행장은 연봉 5억7200만원을 기록했다.
이광구 우리은행장은 5억4800만원, 박진회 한국씨티은행장은 5억4100만원을 받았다.
국민은행에서는 정병기 상임감사위원이 퇴직소득 8300만원을 더해 5억4400만원을 받았다.
이지영 기자 dw0384@
뉴스웨이 이지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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