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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뛰어라 국회야 vs 문제는 경제다’···與野의 슬로건 정치

‘뛰어라 국회야 vs 문제는 경제다’···與野의 슬로건 정치

등록 2016.03.29 09:22

이창희

  기자

새누리, 정권심판론 맞서 ‘발목잡는 야당’ 규정더민주, ‘경제선대위’ 내걸고 정부실정 정조준

4·13총선이 보름 앞으로 다가오면서 본격적인 선거전이 시작된 가운데 이번 선거에 임하는 여야의 정체성이 담긴 슬로건이 공개됐다. 기존 기조대로 여당은 야당심판론을, 야당에서는 정부의 경제심판론을 각각 내세웠다.

새누리당 총선 공천자 대회. 사진=새누리당 제공새누리당 총선 공천자 대회. 사진=새누리당 제공



새누리당은 28일 총선 공천자대회에서 김무성 대표와 강봉균 전 재정경제부 장관, 원유철 원내대표, 서청원·이인제 최고위원 등 5명을 공동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거대책위원회를 출범했다.

‘뛰어라 국회야’라는 슬로건을 발표한 새누리당은 야당의 정체성을 ‘박근혜 정부 발목 잡기’로 규정하고 이에 대한 심판론을 전면에 내걸었다. 19대 국회에서 발목만 잡은 야당을 심판하고 박근혜 정부가 남은 2년 동안 민생·경제를 위해 제대로 일할 수 있게 표를 달라는 메시지다.

김무성 대표는 “(야당은) 사사건건 국정에 반대만 일삼으면서 자신들이 민생경제를 살리겠다고 국민들에게 거짓말을 하고 있다”며 “국민을 속이고 달콤한 공약으로 나라살림을 거덜내는 정당에게 우리나라를 맡길 수는 없다”고 강조했다.

조동원 홍보기획본부장도 “국회의원들을 못 믿는 국민이 많다는 것을 인정해야 한다”며 “새누리당의 총선 슬로건은 국민의 명령을 받들고자 ‘뛰어라 국회야’로 정했다”고 밝혔다.

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 사진=더민주 제공더불어민주당 제1차 중앙선대위원장단 회의. 사진=더민주 제공



이에 맞서는 더불어민주당은 같은 날 김종인 대표를 선대위원장으로 하는 선대위원장단을 구성하고 선대위 명칭을 ‘더불어경제선대위’로 정했다.

이와 함께 메인 슬로건을 ‘문제는 경제다. 정답은 투표다’로 명명, 현 정부에 대한 경제심판론을 부각시켰다. 서브 카피는 ‘4월13일은 털린 지갑 되찾는 날’이라고 구체성을 살렸다.

이재경 선대위 대변인은 “두 줄짜리 슬로건으로 리듬을 살렸고 경제문제를 먼저 부각하여 투표라는 행동으로 이끌어내고자 했다”며 “경제 문제가 저희 당에서는 가장 중요한 이번 선거 중심이슈가 될거라 믿고 이슈화시켜나가고 새누리당 8년의 실패 심판에 주력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이를 뒷받침하기 위해 더민주는 선대위에 경제 전문가를 대거 포진시켰다. 김 대표를 보좌할 부위원장으로 김진표·진영 의원이 나섰고 ‘국민경제상황실’도 설치됐다.

이창희 기자 allnewone@

뉴스웨이 이창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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