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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택연금 노인을 위한 신의 한 수”

[현장에서] “주택연금 노인을 위한 신의 한 수”

등록 2016.03.23 14:24

수정 2016.03.23 14:32

조계원

  기자

제도 홍보와 상속 문화 개선 캠페인 촉구

주택금융공사를 방문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배우 최불암씨 /사진=조계원주택금융공사를 방문한 임종룡 금융위원장과 배우 최불암씨 /사진=조계원


“주택연금은 빚을 연금으로 전환할 수 있는 신의 한 수인데 홍보가 부족해 안타깝다” 금융위원회가 23일 주택금융공사 서울 중부지사에서 개최한 ‘주택연금 현장간담회’에서 나온 발언이다.

이날 간담회는 금융위원회가 주택연금의 일종인 ‘내집마련 3종 세트’의 출시를 앞두고 현장의 목소리를 듣기 위한 취지에서 마련한 행사다.

간담회에 참석한 이들은 한목소리로 주택연금이 평생을 집 한채 마련하기 위해 일해온 국내 노인들에게 마지막 노후 보장의 수단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유용한 제도에 비해 홍보가 부족한 측면이 있으며, 주택을 상속 대상으로만 바라보는 사회적 인식의 변화를 위해 정부가 적극적으로 나서야 한다고 지적했다.

주택연금 가입자인 한갑용씨는 “주택연금은 집값이 내려가도 연금을 보장해 주고, 사후 자녀 간 상속 다툼도 예방할 수 있는 훌륭한 제도”라고 평가했다.

하지만 “가입까지 배우자를 설득하는 데 많은 어려움이 있었다”며 “제도의 장점을 정부가 나서 적극적으로 홍보해 달라”고 말했다.

또 다른 가입자인 전창남 씨도 “집을 가지고 있는 노인층이 변화해야 한다”며 “집은 자식들에게 물려주는 것이라는 고정관념을 개선하는 데 정부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부모뿐만 아니라 자녀의 인식 변화도 필요하다는 의견도 나왔다.

안지영 주금공 과장은 “가입을 원하는 상황에서 자식이 가입을 반대해 가입을 못 하는 경우가 종종 있다”며 “부모와 자녀의 주택에 대한 사회적 인식 변화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특히 금융권 한 관계자는 “주택연금 가입에 가장 큰 문제는 부모와 자녀 간의 문제”라며 “현재 40대를 대상으로 부모님께 주택연금을 권유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임종룡 금융위원장은 “제도를 고치는 일에 숨 가쁘게 달려오다 보니 홍보가 제도 변화를 따라오지 못한 측면이 있다”며 “이번 3종 세트 출시를 계기로 상속문화를 개선해 나가는 캠페인을 펼쳐나가겠다”고 말했다.

조계원 기자 chokw@

뉴스웨이 조계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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