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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초 프리퀄 ‘육룡이나르샤’, 확실한 연결고리 또 다른 시작

최초 프리퀄 ‘육룡이나르샤’, 확실한 연결고리 또 다른 시작

등록 2016.03.23 08:25

이소희

  기자

사진=SBS사진=SBS


‘육룡이 나르샤’가 50부작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22일 오후 SBS 월화드라마 ‘육룡이 나르샤’(극본 김영현 박상연, 연출 신경수) 최종회가 방송됐다.

이날 방송에서는 드라마 ‘뿌리깊은 나무’를 관통하는 세계관이 주로 그려졌다. ‘육룡이 나르샤’는 ‘뿌리깊은 나무’의 프리퀄 작품이기 때문. 이에 ‘육룡이 나르샤’ 최종회는 ‘뿌리깊은 나무’의 시작과 이어져 색다른 재미를 선사했다.

‘뿌리깊은 나무’의 세종(한석규 분)과 무휼(조진우 분)의 과거가 그려졌고 ‘육룡이 나르샤’ 이방원(유아인 분)은 무휼(윤균상 분)을 찾았고 자신의 아들 이도(세종)를 소개했다.

무휼은 이도를 보고 “다른 건 모르겠지만 차분하고 진중하신 것이 날 놀리진 않을 것 같다”고 말했다. 이는 ‘뿌리깊은 나무’에서 세종이 무휼을 계속 놀리는 장면과 연관되어 웃음을 자아냈다.

또 오랜 시간 섬에서 지냈던 분이(신세경 분)은 오랜만에 육지에 왔고 그곳에서 ‘뿌리깊은 나무’의 목야(신소율 분), 근지(이세나 분), 초탁(김기방 분), 박포(신승환 분)를 만났다.

한글 창제에 관한 연결 고리도 제시됐다. ‘육룡이 나르샤’ 여섯 명의 주인공들이 추구했던 사상과 가치를 품고 있는 어린 이도가 ‘뿌리깊은 나무’를 통해 한글을 창제하는 세종이 되는 것이다. 이날 방송에서는 어린 이도가 정치에 대해 지니고 있는 생각을 말하는 장면이 전파를 탔다.

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사진=SBS '육룡이 나르샤' 화면 캡처


‘육룡이 나르샤’는 지난해 10월 5일 첫 방송돼 약 6개월 간 안방극장을 찾았다. 그간 동시간대 드라마 시청률 1위 자리를 굳건히 지키며 인기를 실감케 했다. 최종회의 시청률은 16.2%를 기록하며 자체 최고 시청률을 경신하기도 했다.

아울러 ‘육룡이 나르샤’는 국내 최초로 시도된 프리퀄 드라마로, ‘뿌리깊은 나무’의 속편이다. 두 작품의 제작진은 동일 인물들로, 김영현과 박상연 작가와 신경수 PD는 탄탄한 스토리에 ‘뿌리깊은 나무’를 관통하는 세계관과 확실한 연결고리를 집어 넣었다.

여기에 살벌하면서도 절절한 마음을 지닌 유아인의 이방원, 카리스마 넘치는 김명민의 정도전, 우직하게 곁을 지키며 흐뭇하게 만드는 윤균상의 무휼 등이 더해져 시청자들을 사로잡기에 충분했다.

‘육룡’이라는 여섯 명의 주인공, 건드리기 쉽지 않은 사극에 허구의 스토리를 넣어 흥미롭게 만든 팩션 형식, 곳곳에 녹아 있는 멜로와 동시에 너무 치우치지 않는 밸런스 등 또한 완벽하게 맞아 떨어졌다. 또 다른 시작을 예고하며 훈훈한 결말을 선사한 ‘육룡이 나르샤’에 박수를 보낸다.

이소희 기자 lshsh324@

뉴스웨이 이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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